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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자율주행 기술 주도권 확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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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5. 09. 18. 14:52

스타트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MOU 체결
공동 R&D·사업 기회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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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가 국내 자율주행 기술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카카오모빌리티, 오토노모스에이투지 로고
카카오모빌리티가 국내 자율주행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해 자율주행 스타트업과의 전방위 협력에 나선다.

18일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 대표 자율주행 스타트업 기업인 오토노머스에이투지 (Autonomous A2Z)와 '자율주행 경쟁력 강화 및 국내외 판로 공동 개척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 안전관리 시스템과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자율주행 차량 연동을 위한 공동 R&D, 국내 자율주행 기술 우선 도입 기반 사업 기회 공동 발굴, 자율주행차 제작 및 공급 등에서 단계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중장기적으로 2030년까지 100대 이상의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자율주행 차량 기반 서비스를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내년 말까지 국산화율 90% 이상을 달성한 레벨4 자율주행차 'ROii' 10대를 정부와 공공기관, 운송사업자 등에 우선 투입할 계획이다. 'ROii'는 내달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담 공식 자율주행차로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서울시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대구 '달구벌 플러스' 수요응답형 서비스 등에서 카카오모빌리티의 HD맵 인프라를 활용해 협업한 경험이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이달 내 다른 국내 자율주행 기업들과도 순차적으로 업무협약을 체결, 자율주행 생태계 구축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번 협력은 2021년 카카오모빌리티가 출범시킨 'KM 자율주행 얼라이언스'의 연장선에 있다. 당시 카카오모빌리티는 오토노머스에이투지를 포함해 국내외 유망 자율주행 스타트업 및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상용화 가속화를 추진해왔다. 이후 자율주행 시범사업을 통해 운행 경험을 공유하고, 자체 개발한 'AV Kit'를 탑재한 3세대 자율주행차로 대규모 데이터를 수집해 스타트업 AI 학습에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셋을 무료 개방하기도 했다. 이 같은 공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해외 자율주행 선도기업들은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속도 이상으로 상용화에 나서며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차량제조사와 개발사, 플랫폼사 등이 유기적으로 협업하면서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과거에 많은 산업영역에서 해외 선진 기술을 도입하여 국내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술을 국산화하면서 발전시킨 것처럼, 자율주행도 자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생적 혁신'의 방향을 다각도로 모색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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