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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N, ‘팬’과 함께한 지난 10년… “2030년에는 연 10만대 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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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수 기자

승인 : 2025. 09. 19. 08:30

판매 거점 넓히고, 라인업도 5개에서 7개 이상으로 확대
고객과 함께하는 라이프스타일 멤버십 '디 엔수지애스트'
N 아카이브 개소… "과거와 미래를 잇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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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브랜드의 미래 전략을 설명하고 있는 박준우 현대차 N매니지먼트실 상무./남현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고성능 브랜드 'N'의 출범 10주년을 맞아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도약 의지를 다졌다. 2030년에는 N 모델을 연간 10만대씩 판매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까지 제시하며 N 브랜드의 미래 청사진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지난 18일 경기도 의왕시 'N 아카이브'에서 고성능 브랜드 'N' 출범 1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현대차의 첫 고성능 브랜드를 만들어온 임직원이 함께해 브랜드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현대차 N의 역사는 2015년으로 거슬러 오른다. 현대차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2015 IAA'에서 콘셉트카 'N 2025 비전 그란 투리스모'를 공개하며 N 브랜드 공식 출범을 알렸다. 2016년에는 i30 레이스카를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 출전시켜 완주에 성공하며 고성능 양산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017년에는 첫 양산 모델 i30 N이 유럽에 출시됐고, 이듬해 국내에는 벨로스터 N이 등장했다. 이후 코나 N, 아반떼 N, 아이오닉 5 N 등 내연기관과 전기차를 아우르는 고성능 모델을 연이어 내놓으며 N 브랜드는 빠르게 성장했다. 특히 모터스포츠 무대에서의 활약과 '롤링랩(움직이는 연구소로 불리는 테스트카)'을 통한 기술 개발은 N을 현대차 기술력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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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의 시작을 알린 'N 2025 비전 그란 투리스모'./현대차
현대차는 출범 10주년을 맞아 15주년이 되는 2030년까지 N 모델을 연간 10만대씩 판매한다는 목표다. 이는 지난해 판매량(약 2만3000대)의 4배가 넘는 수치다. 현재 한국,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한 판매 거점을 호주, 영국, 캐나다 등으로 넓히고, 라인업도 현재 5개에서 7개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기반 N 모델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고성능 모델을 새롭게 개발하고 내연기관 모델도 지속 출시한다는 전략도 발표했다.

한편, 이번에 행사를 진행한 N 아카이브는 지난 10년간 현대차 N의 궤적을 집대성한 공간이다. WRC, TCR 등 국내외 모터스포츠 대회에 출전한 차량부터 기술 연구개발용 '롤링랩' 차량, 양산차까지 약 50대가 전시돼 있다. 특히 N의 시작을 알린 'N 2025 비전 그란 투리스모', 2019년 WRC 제조사 종합 우승을 차지한 i20 랠리카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차는 아카이브에 보관된 모든 차량이 장기적으로 주행 가능하도록 유지보수할 방침이다.

batch_(사진1) N 출범 10주년 기념식
N 아카이브 외부 모습./현대차
현대차는 오는 9월 27일부터 12월 28일까지 매주 주말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브랜드와 공간을 소개하는 도슨트 투어를 시범 운영한다. 또, 10주년을 기념해 10월 중 국내 출시 예정인 '아이오닉 6 N' 한정 패키지 '10 이어스 팩'을 공개했다. 해당 패키지를 구매한 고객은 전용 퍼포먼스 파츠와 액세서리, 트랙데이 초청 등 특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국내 최초의 고성능 라이프스타일 멤버십 프로그램 '디 엔수지애스트(the Nthusiast)'도 선보였다. 차량 관리 할인 혜택부터 서킷 주행, 심레이싱 등 다양한 고성능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내년 상반기 정식 론칭 전까지 약 5개월간 프리뷰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 10년 동안 단 한순간도 쉽지 않았는데 여러분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운을 뗀 박준우 현대차 N매니지먼트실 상무는 "그간 노력한 N의 결과물이 N 아카이브에서 관리되면서 더 나은 N의 미래를 만들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 더 좋은 자동차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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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아카이브 내부 모습./현대차
남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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