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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 총장 “평택병원, 구상 아니라 구체적으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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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기자

승인 : 2025. 09. 21. 10:10

최기주 총장 회견 열어 평택병원 건립 의지 재확인
아주대 평택병원 남부 거점병원 순항
아주대학교 평택병원 건립추진에 대한 명확한 입장 전달을 위해 마련된 통합기자 간담회
경기 평택시는 아주대학교 최기주 총장이 지난 19일 평택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아주대 평택병원 건립 계획을 공식적으로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최 총장은 "평택병원은 이미 확정된 계획에 따라 진행되고 있으며, 우리 아주대 차원에서도 반드시 실현해야 할 중장기적 핵심 과제이다"면서, "병원 건립은 단순한 구상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전쟁, 중대재해법 시행 등으로 금리와 공사비가 상승하고 부동산 경기 침체까지 이어지며 사업성이 일시적으로 약화됐다"며 "현재 경기도 심의를 통해 개선 방안을 추진 중이며, 우리 아주대 역시 공사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 만큼 조속한 개선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과천병원 설립으로 평택병원 설립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오히려 두 병원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총장은 "과천병원 건립비용은 대부분 지원받는 구조여서, 재정적으로 별개의 사안"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또한 의료진 수급도 본원과 평택.과천이 연계되면서 대규모 인력 확보가 용이해지고, 의료 장비 일괄 구매와 재료·소모품 공동 구매 등을 통해 건립과 운영 비용이 절감되는 등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과천병원 건립으로 평택병원 추진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재정적으로 별개 사업"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의료 인력 공동 활용, 장비 일괄 구매 등을 통해 두 병원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평택병원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최 총장은 "평택병원은 경기 남부의 거점병원으로, 첨단 스마트 역량을 결집한 지속 가능한 미래형 병원으로 구축한다"며 "중증 응급.외상과 필수 의료가 필요한 환자가 적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지역 완결형 병원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본원을 중심으로 평택과 과천을 연결하는 3각 축을 완성해 경기 남부 전역에 의료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회견 이후 정장선 시장은 "여러 부담 속에서도 이번 기자회견을 열어주신 아주대 총장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자리를 통해 불필요한 논란이 차단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평택병원이 차질 없이 개원할 수 있도록 평택시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며 "지역 의료 수준 도약과 시민 건강권 보장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아주대학교 평택병원은 평택 브레인시티 내 3만 9670㎡ 부지에 500병상 이상의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며, 2031년 개원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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