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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스포츠 도박 적발액 4조 돌파…전년 대비 17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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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5. 09. 24. 08:11

박수현
박수현 의원/연합
국내 불법 스포츠 도박 적발 규모가 지난해 4조원을 돌파했다.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이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제출받은 '불법 스포츠토토 신고센터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적발된 불법 스포츠토토 운용 자금은 3조9377억 원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1년 1조135억 원, 2022년 1조2073억 원에서 2023년 2360억 원으로 줄었으나, 지난해 약 4조 원으로 다시 급증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같은 기간 불법 스포츠 도박 예방을 위해 모니터링단 운영, 포상금 지급, 홍보 캠페인 등에 총 50억7800만 원을 투입했지만, 불법 도박은 여전히 텔레그램 등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포털사이트에서 토토 등을 검색하면 안전한, 높은 배당 등을 강조하는 불법 사설 사이트 홍보 게시글이 노출되거나, 대학 홈페이지가 위·변조돼 불법 사이트로 연결되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박 의원은 "스마트폰과 온라인 플랫폼의 발달로 불법 스포츠 도박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졌다"며 "실시간 탐지·차단 등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보다 강력한 예방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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