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공, 2030년까지 수상태양광 6.5GW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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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수공)는 25일 경상북도 안동시 임하면 임하다목적댐공원에서 47㎿ 규모 수상태양광 준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하댐 수상태양광은 지역과 주민이 협력해 조성한 국내 1호 집적화단지이자 교차 송전을 적용한 국내 첫 모델이다. 재생에너지와 주민수익을 연동하는 '햇빛연금'의 대표적 상생 모델이기도 하다. 마을 법인이 투자자로 참여했고 투자수익과 지원사업 등으로 향후 20년간 220억여원의 발전 수익을 공유한다.
이번 수상태양광으로 애로사항이었던 주민 수용성을 해소하고 에너지 전환 동력을 지역사회와 협력하는 구조로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들어선 수상태양광은 기존 전력 계통을 활용해 낮에는 수상태양광, 밤에는 수력 발전을 교대로 송전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국가 전력 계통 확충 지연에도 영향받지 않고 신규 송전선로 접속 시기보다 5년 앞당겨 발전을 시작해 안동시 2만 가구가 5년간 쓸 수 있는 재생에너지 308GWh가 발전 대기 상태에 머무르지 않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수공은 2030년까지 약 6.5GW 규모의 수상태양광을 추가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생산되는 연간전력량은 서울~부산을 승용차로 3700만 회 왕복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3900만 톤을 감축하는 효과와 맞먹는다고 설명했다.
윤석대 사장은 "임하댐 수상태양광은 에너지 전환을 주민수익으로 연결해 수용성을 높이고 교차 송전을 도입해 전력계통 부족 문제의 해법을 제시한 의미 있는 모델"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재생에너지 확대와 새로운 모델을 발전시켜 RE100 달성을 위한 국정과제를 적극 지원하고 대한민국 수출산업의 경쟁력을 높여가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을 비롯해 금한승 환경부 차관, 권기창 안동시장, 최영숙 경상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 김형일 한국수력원자력 에너지믹스사업본부장,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