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미 잔류 택한 구금 한국인, 수감 22일만 보석 석방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927010014833

글자크기

닫기

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09. 27. 11:00

ICE 조지아 공장 급습에 체포…300여명 가운데 유일 잔류
미국 이민세관단속국, 조지아주 공장 건설 현장 단속 영상 공개
미국 이민 단속 당국이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벌인 불법체류·고용 단속 현장 영상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 홈페이지 영상 캡처
미국 조지아주에서 벌어진 미 이민당국의 단속으로 체포·구금된 후 귀국 대신 현지 잔류를 택한 한국인 근로자가 보석으로 석방됐다.

조지아주 포크스턴 소재 이민 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한국인 이모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로펌 '넬슨 멀린스' 관계자는 26일 연합뉴스에 이씨가 이날 보석으로 석방됐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연방 이민법원 조지아지청이 이씨에게 보석 허가를 내린 후 하루 만으로, 지난 4일(현지시간) 미 이민당국에 의해 수감된 지 22일 만이다.

이씨 측은 법원이 지정한 보석금을 이민국에 납부한 후 석방됐다. 구치소 밖에서 기다리던 가족과 회사 관계자들이 그를 맞이했다고 로펌 관계자는 전했다. 이로써 미 이민당국에 의해 체포됐던 한국인은 전원 구금 상태에서 풀려났다.

앞서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등은 지난 4일 조지아주 엘러벨에서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HL-GA 배터리 공장을 급습해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사 직원 등 한국인 300여 명을 포함해 475명을 체포해 구금했다. 이 중 한국인 316명과 외국 국적자 14명은 한·미 간 협상을 통해 자진 출국 형태로 지난 11일 한국으로 귀국했다.

현재 미국 영주권 취득 절차를 밟고 있는 이씨는 당시 체포됐던 한국인 가운데 유일하게 귀국 대신 미국 잔류 및 후속 법적 절차를 택했다. 이씨는 앞으로 보석 석방된 상태에서 이민법원에 출석하게 된다.
김현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