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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동연 지사는 지난 26일 장쑤성에서 신창싱(信長星) 당서기와 만나 경제와 기후 등 분야별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5박6일간의 중국 출장 일정을 마무리했다.
김 지사는 이번 출장기간 동안 중국 경제·물류의 중심지 충칭, 경제수도이자 전체 도시 가운데 경제규모 1위인 상하이와 잇따라 우호협력 업무협약을 맺은 데 이어 장쑤성과 협력 방안을 공고히 하면서 한·중 관계 복원을 뒷받침하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장쑤성은 국내 기업의 대중(對中) 투자 1위 지역인 대한민국의 중요한 경제 거점이다.
이날 김 지사와 신 서기의 면담은 양측 친선결연 1주년을 맞아 이뤄졌다. 앞서 경기도와 장쑤성은 지난해 6월 수원 도담소에서 친선결연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먼저 인사말을 한 신 서기는 "시진핑 주석과 이재명 대통령의 정상통화에서 양국이 수교초심으로 돌아가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며 "양국 정상들이 방향 정확히 잡아주었으니 장쑤성과 경기도의 교류를 업그레이드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김 지사는 "오랜 친구인 한국과 중국이 최근 몇 년동안 다소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이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바람직한 한중관계의 장이 열릴 기반이 마련됐다"며 "두 정상이 이번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만나면 긍정적이고 바람직한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 지사는 또 "최근 몇 년의 어려운 기간에도 경기도는 중국의 중앙 및 지방정부와 협력을 강화하려 노력해왔다"며 "한국에겐 제1투자 경제협력 파트너인 장쑤성과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인 경기도간의 협력 관계 진전은 양국간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양측은 경제통상 협력 강화, 기후변화 대응, 청소년·공무원·농업기술 등 실질 교류 등 구체적인 협력강화 방안에 뜻을 같이 했다. 또 김 지사의 제안으로 인공지능(AI), 바이오 산업 등에서의 협력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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