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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추석 물가 완화에 총력…비축물량 2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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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림 기자

승인 : 2025. 10. 03. 08:00

명태·고등어·갈치 등 6대 성수품, 비축 물량 1만3500t 방출
수협, 노량진수산시장서 수산물 유통 및 가격 동향 파악
(사진자료)수협 노동진 회장  추석 명절 대비 수산 물가 점검 (1)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이 지난달 29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노량진수산시장을 찾아 수산물 유통 동향을 점검하고, 시장 상인들로부터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수협중앙회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지속되는 고금리·고물가 영향에 이번 추석 명절에도 체감 물가 완화를 위해 비축 물량을 대량 방출하고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규모를 확대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추석을 앞두고 수요가 늘어나는 해산물을 최대 50% 저렴하게 공급한다. 앞서 지난달 15일 관계 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추석 민생 안정 대책'에 따라 세부 과제를 마련해 역대 최대 규모의 할인 행사 진행, 명절 성수품 공급 확대 등을 하기로 했다.

우선 해수부는 오는 12일까지 탑마트를 비롯한 전국의 대형 매장과 온라인몰 등 44곳에서 '대한민국 수산대전-추석 특별전'을 개최한다. 명태·고등어· 갈치·오징어·참조기·마른멸치 등 대중성 어종과 김·전복·꽃게·광어 등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수산물을 최대 50% 싸게 판매한다. 전국 전통시장 200여 곳에서는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가 오는 5일까지 진행된다. 국내산 수산물을 사면 구매 금액의 최대 30%를 1인당 최대 2만원까지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 준다. 특별재난지역의 전통시장 18곳에서는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별도로 환급 행사가 개최됐다.

이와 함께 해수부는 매주 목요일(오전 10시와 오후 4시)에 20% 할인된 '수산물 전용 모바일 상품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투입 예산은 20억원으로 평소(10억 원)보다 두 배 많다.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는 '비플페이 앱(app)' 등을 설치한 뒤 회원 가입을 하면 된다. 아울러 해수부는 '추석맞이 민생선물세트'도 최대 4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기간은 오는 12일까지다. 참조기, 갈치 등 제수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품목과 전복 등 소비 촉진이 필요한 품목 위주로 구성됐다.

해수부는 명절 소비자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 수산물 공급 규모를 평시보다 배로 늘린다. 명태·고등어·갈치·참조기 등 6대 성수품은 1만3500톤(t)을 시중에 방출한다. 이 수산물은 전국 전통시장과 대형 매장에서 시중 가격보다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다. 또 소비자 편의를 위해 일부 물량은 동태포 등 제수용품 형태로 가공해 제공한다.

산하기관인 수협중앙회도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수산물 유통동향을 점검하고 현장의견 청취에 나섰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지난달 29일 찾은 노량진수산시장에서 "명절을 전후해 수산물에 대한 수요가 집중돼 가격 변화가 커지는 시기인 만큼 적기 공급을 통해 가격 안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재수 해수부 장관은 "추석을 앞두고 성수품을 중심으로 비축 수산물 공급 확대, 최대 규모의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며 "국민이 부담 없이 명절을 즐길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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