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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사업계획 키워드 ‘AI·리밸런싱’”…휴넷CEO포럼 ‘포사이트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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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기자

승인 : 2025. 09. 30. 11:49

사업계획 특화 포럼 '포사이트 코리아' 개최
내년 사업계획 키워드로 'AI·리밸런싱' 발표
"AI와의 본질적 통합·기업 전반의 재조정
'휴넷 CEO 포럼 - 포사이트 코리아 2026' 조영탁 휴넷 대표
30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사업계획 특화 포럼 '휴넷 CEO 포럼 - 포사이트 코리아 2026'에서 조영탁 휴넷 대표가 내년도 사업계획 키워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박진숙 기자 act@asiatoday.co.kr
"AI를 그냥 맞이하게 된다면 위기가 되겠지만, 잘 맞이하면 기회가 될 것입니다. 기업들이 내년 사업을 계획하는 시점에서 휴넷의 '포사이트 코리아 2026'를 통해 석학과 전문가들과 함께 종합적으로 의견을 제시해준다면 위기를 기회로 확대하고 현실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30일 기업전문 교육기업 휴넷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사업계획 특화 포럼 '휴넷 CEO 포럼 - 포사이트 코리아 2026'을 개최했다. 올해로 2년 차를 맞은 본 행사는 차기 연도 사업계획 시즌에 맞춰 국내 CEO와 임원에게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자리다. 휴넷은 2026년 사업계획 키워드로 'AI·리밸런싱'을 발표했다. 조영탁 휴넷 대표는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AI를 어떻게 생각하고 준비하느냐에 따라 위기를 기회로 바꿔 한번에 높일 수 있는 지렛대가 될 수 있다"며 "중소기업이 AI를 통해 자연스럽게 성장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주수 휴넷 L&D 연구원장은 "지난해에는 경제 불황과 불확실성, AI 확산이 화두였다면, 올해는 비즈니스 전반에서 AI와의 본질적 통합이 더욱 두드러졌다"며 "동시에 사업 구조, 경영 방식, 인적 자원 등 기업 전반을 재조정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됐다"며 "리밸런싱의 경우, AI와 사람이 어떻게 함께 일하는지, 사람이 아닌 AI를 채용해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포럼 주제는 '피크 코리아, 경영을 새로 쓰다: 새로운 질서 속 다시 쓰는 경영의 성공 방정식'으로, 기조 강연은 학계와 기업계를 대표하는 2개 세션으로 마련됐다.

김세직 서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한국 경제가 고성장 시대를 마감하고 '피크 코리아'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과거의 성장 공식인 규모 확대, 수출 중심, 모방 중심 전략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AI가 기술 구현을 대신하는 시대에는 기업의 성패가 '창의적 아이디어'와 이를 실행할 '인적 자본'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 경제가 제로 성장의 경계에 선 현실을 직시하고, AI 시대의 성장 동력은 창조형 인적 자본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기업 경영의 핵심을 'AI 기술'과 '사람 중심의 리더십'에서 찾았다. 권 전 부회장은 "기업이 AI를 성공적으로 도입하려면 인사 제도의 혁신과 최고경영진의 인내가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직원이 가장 중요한 고객'이라는 철학이 조직문화의 중심에 자리 잡아야 하는 만큼, AI라는 최첨단 기술과 가장 인간적인 리더십이 조화를 이룰 때, 기업 경영도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기조 강연을 비롯해 경제·국제 정세, 경영 전략·혁신, 마케팅, 조직 인사·리더십, 테크·AI 등 5개 분야에서 총 32개의 강연이 진행됐다. 특히 'AI Powered HR', 'AX의 실패 요인', '컨슈머 AI' 등 AI 관련 세션이 높은 호응을 얻었으며, '트럼프의 신보호무역주의', '2026 한국경제 전망' 등 국내외 경제 상황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박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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