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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尹대통령실 PC 초기화’ 진술에 “조직적 은폐·국민 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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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 김사랑 인턴 기자

승인 : 2025. 09. 30. 16:01

문대림 대변인 "국가기록원 경고 불구, 초기화 실행 정황"
정진석 전 비서실장 지휘설에 "내란 진실 드러날까 두려웠나"
문대림 의원실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의원 /문대림 의원실
더불어민주당은 30일 대통령실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앞두고 조직적으로 공용 PC를 초기화했다는 진술에 대해 "조직적 은폐이자 국민 기만"이라고 비판했다.

문대림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실이 윤석열의 파면을 앞두고 조직적으로 공용 PC를 초기화했다는 결정적 진술이 특검을 통해 확보됐다"고 전했다.

문 대변인은 "이른바 '플랜 비'로 불리는 이 치밀한 증거인멸 계획은 정진석 전 비서실장의 지휘 아래 실행됐다"며 "이는 통상적인 정권 인수인계 절차와 달리 비서실장 명의의 공문조차 없이 은밀히 자행된 범죄 행위"라고 말했다.

그는 "더욱 충격적인 것은 국가기록원이 이미 '계엄 관련 기록물 폐기 금지'를 결정하고, 대통령실에 '자료를 멸실할 경우 공공기록물관리법에 따라 처벌받는다'는 경고 공문을 통보한 이후에도 이를 무시하고 실행됐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그는 "정진석 전 비서실장은 무엇이 두려워 국민의 기록을 불법적으로 지우려 한 것이냐"며 "내란의 진실이 드러나는 것이 그토록 두려웠냐"고 반문했다.

이어 "국민을 위해 봉사해야 할 대통령실이 오히려 국민을 속이고 증거를 인멸하며 내란의 진상 규명을 방해한 것은 명백한 범죄 행위"라며 "법치주의를 파괴하고 국민의 알 권리를 짓밟은 내란동조 공범들의 만행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내란 수괴 윤석열과 그 동조범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통해 반드시 진상을 규명할 것"이라며 "내란의 역사를 종식시키고 민주주의를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덧붙였다.
심준보 기자
김사랑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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