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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1000억 들여 광주·전남 첫 ‘코스트코’ 2028년 개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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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나현범 기자

승인 : 2025. 10. 01. 09:36

코스트코-순천시 투자협약 체결, 시민들의 쇼핑 갈증 해소
선월지구 입점, 지역경제 활성화·생활 인프라 확충 기대
코스트코 순천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글로벌 유통기업 코스트코와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구충곤 광양경제청장, 김영록전남지사, 코스트코코리아 조민수 대표, 노관규 순천시장. /순천시
광주·전남지역에 대규모 창고형 매장인 '코스트코'가 전남 순천시 선월지구에 들어선다.

1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순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글로벌 유통기업 코스트코와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코스트코는 해룡면 선월지구에 전체 면적 4만6000㎡, 총 사업비 1000억원을 들여 2028년 개점을 목표로 순천점 입점을 추진하게 된다. 지난 7월, 코스트코 입점 사전 절차인 선월지구 개발계획 변경안이 산업통상자원부 심의를 통과했고, 이에 코스트코 미국 본사 회장이 순천점 입점을 최종 승인했다.

코스트코는 전 세계 14개국에서 8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글로벌 창고형 유통업체다. 합리적인 가격과 대량 구매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독창적 비즈니스 모델로 경쟁력을 확보해 왔으며, 국내에서는 1994년 진출 이후 20개 매장을 운영하며 고용 창출과 지역 협력업체와의 동반 성장을 이끌어왔다.

특히 이번 협약으로 코스트코가 입점하게 될 부지는 순천 선월하이파크 지구다. 선월하이파크는 총 5440세대, 약 1만 4000명이 거주할 수 있는 대규모 주거단지로 3665억원이 투입돼 연말까지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주거·상업·문화 기능이 결합된 복합도시로 조성되고 있으며, 쾌적한 생활환경과 교통 접근성을 갖춘 만큼 대형 유통시설과 서비스산업 유치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한다. 코스트코 입점은 선월하이파크의 상업·편의 기능을 강화하고 입주민을 포함한 지역민에게 새로운 생활 인프라를 제공할 전망이다.

㈜코스트코코리아 조민수 대표는 "코스트코 순천점을 진출하는데 십수년이 걸려 오늘에서야 결실을 맺었다"며 "향후 지역민 고용창출, 소상공인 동반 성장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노관규 시장은 "코스트코는 단순한 쇼핑시설을 넘어 광역 소비군을 끌어들여 지역경제를 살리고, 신규고용 창출로 지방소멸의 위기에 대응하는 도시 성장의 핵심 열쇠가 될 것이다"며, "향후 지역 소상공인과 대형 유통체인이 상생할 수 있는 협력 모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충곤 광양경자청장은 "코스트코의 입점은 지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광양만권이 글로벌 투자 거점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내외 기업을 적극 유치해 지역과 상생하는 경제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이번 투자협약을 계기로 글로벌 유통망을 확보하는 동시에 광양만권을 교역·물류 거점으로 도약시키고, 나아가 첨단 제조·물류·친환경 산업 등 미래 성장동력 산업 유치에도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나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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