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카세트테이프·CDP 탑재해
1990년 후반엔 내비게이션 등장
이후 안드로이드 오토 등도 도입
최근 스마트 사용자경험 확대 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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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오디오 시스템에서 출발한 차량 인포테인먼트는 스트리밍, 내비게이션, OTT 서비스까지 품으며 '움직이는 미디어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자동차 인포테인먼트의 본격적인 시작은 1960년대 등장해 대중화된 카세트 테이프 오디오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빠르게 자리잡은 카세트테이프 오디오시스템 덕분에 운전자들은 차 안에서도 라디오에서 나오는 음악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노래를 골라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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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1980년대 후반부터는 CD 플레이어도 본격적으로 차량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음질이 개선되고, 일부 고급차에는 멀티 디스크 체인저가 장착되면서 차 안의 음악 경험은 한층 다채로워졌다.
하지만 이전까지 카세트테이프가 널리 보급된 상태였기 때문에 한동안 카세트테이프와 CD를 모두 쓸 수 있는 카오디오가 보편화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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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세트 테이프에 대한 높은 인기를 보여주듯, 당시 신문에는 자동차용 오디오를 고르는 팁이 소개되기도 했다.
지난 1991년 10월 동아일보는 '자동차오디오 고급화 시대'의 기사를 통해 "기본형 제품은 튜너와 카세트 데크, 앰프를 결합한 형태이며, 고급 제품에는 이퀄라이저나 CD 플레이어, 디지털오디오테이프 레코더(DAT)까지 장착된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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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2000년대 초반부터는 차량 내 대표적 인포테인먼트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이 시기부터는 음악과 지도, 통화 기능이 통합된 멀티미디어 시스템이 자리를 잡으면서 차량 인포테인먼트라는 개념이 본격적으로 정착되기 시작했다.
2010년대 들어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차량 인포테인먼트는 다시 한 번 변화를 맞았다. 블루투스를 통해 차량 오디오와 휴대전화를 연동할 수 있게 된 데 이어,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가 국내에 도입되며 차량 디스플레이에서 앱을 직접 사용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러한 기능은 고급차뿐 아니라 대중차에도 빠르게 적용되면서 소비자들의 체감 변화는 더욱 가속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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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를 통해 더욱 스마트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르노코리아의 그랑 콜레오스는 업계 최초로 동승석까지 확장된 '오픈R 파노라마 스크린'을 적용해 새로운 즐길 거리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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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차량 인포테인먼트는 자동차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했다"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인포테인먼트 개발에 사활을 거는 것 역시 이러한 이유"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