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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마이케일라 커리시 교수 “VUCA 시대, 4가지 원칙으로 팀워크 혁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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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기자

승인 : 2025. 10. 04. 17:31

마이케일라 커리시(Michaela Kerrissey) 교수는 지난달 25일 하버드 경영대 최고경영자과정 4기 원우들을 대상으로 FKI 컨퍼런스 센터에서 ‘혁신을 위한 팀워크’를 주제로 화상 강의를 실시간으로 진행했다. / 사진=인사이트 넥서스 연구원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일상화된 VUCA(변동성·불확실성·복잡성·모호성) 시대에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은 무엇일까.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Harvard Business School)의 마이케일라 커리시(Michaela Kerrissey) 교수는 그 해답을 ‘팀워크’에서 찾는다. 

뷰카(VUCA)란 변동성(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의 앞글자를 딴 신조어로 불확실한 미래를 뜻한다.

INI(Insight Nexus Institute, 인사이트 넥서스 연구원)가 주최한 하버드 경영대 최고경영자과정(INI Executive Education Program and Lecture Series)에서 마이케일라 커리시(Michaela Kerrissey) 교수는 지난달 25일 하버드 경영대 최고경영자과정 4기 원우들을 대상으로FKI 컨퍼런스 센터에서 ‘혁신을 위한 팀워크’를 주제로 화상 강의를 실시간으로 진행했다.

마이케일라 커리시 교수는 실시간 화상 강의에서 “혁신은 개인의 성취에서 비롯되지 않는다. 집단적 성과를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탄생한다”며 “단순한 협업을 넘어 의도적이고 체계적인 리더십을 통해 팀워크를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팀워크가 성장하기 위해 세 가지 기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첫째는 명확한 미션을 중심으로 한 탄탄한 구조이며, 둘째는 일관되고 빈틈없는 절차를 통해 실행력을 담보하는 엄격한 프로세스, 셋째는 모든 구성원이 자유롭게 기여할 수 있는 참여 문화다. 

이어 “이 세 가지가 뿌리처럼 자리 잡아야 팀이 흔들림 없이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마이케일라 커리시 교수는  이러한 기반 위에서 성과를 극대화하는 네 가지 행동 원칙을 제시했다. 첫째는 심리적 안전감을 바탕으로 누구나 의견과 질문,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낼 수 있는 ‘Speak Up’, 둘째는 제안된 아이디어가 체계적으로 수용되고 실행으로 이어지는 ‘Listen Up’, 셋째는 부서와 직책의 경계를 넘어 공동 문제를 해결하는 ‘Team Up’, 마지막은 결정된 사안을 높은 완성도로 마무리하는 ‘Level Up’이다.

특히 그는 ‘Speak Up’을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팀 내 심리적 안전감이 조성되지 않으면 다른 원칙도 작동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커리시 교수는 “침묵하는 조직은 결코 혁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VUCA 시대에 살아남는 조직은 우연히 만들어지지 않는다. 리더가 팀워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4가지 원칙을 실천할 때 비로소 혁신과 성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윤태근 하버드대 경영대 최고경영자과정 이사장은 이번 강의에 대해 “불확실한 시대일수록 조직 내 심리적 안전감과 실행력이 결합돼야 한다”며 “한국 기업도 ‘4가지 원칙’을 조직 문화에 뿌리내리게 하는 것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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