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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가을이 더 위험하다”…정부, 가을철 전력공급 관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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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림 기자

승인 : 2025. 10. 06. 12:00

지난달 20일부터 2개월 간 가을철 경부하기 대책기간
태양광·석탄단지 운영 최소화 등
(25.09.29)전력거래소 본사 현장방문04
지난달 29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전남 나주시에 소재한 전력거래소 본사를 방문해 가을철 경부하기 전력수급 현황 점검에 나섰다./산업통상자원부
정부가 재생에너지 증가에 따라 봄·가을철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리면서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나선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전력당국은 하계수급대책 기간이 끝나는 지난달 20일부터 11월 16일까지 '2025년 가을철 경부하기 대책' 기간을 운영 중이다.

전력망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기 위해서는 '발전량'과 '수요량'의 일치가 매우 중요하다. 전기는 부족해도 문제이지만, 남아도 문제가 되는 만큼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서는 세심한 수급균형 관리가 필요하다.

과거 여름·겨울철 증가하는 냉난방 수요에 대응해 동하계 전력수급 대책기간 설정하고 발전력 증대, 수요 감축 등을 추진했지만 최근 경직성 전원 증가로 인해 봄·가을철 경부하기 계통안정화 대책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가을철의 경우 온화한 날씨로 태양광 등 발전설비의 발전량은 높지만 전기를 사용할 냉난방 수요는 감소하고 산업체 조업률이 낮아지는 주말 및 연휴기간을 중심으로 발전량이 수요를 초과하는 공급과잉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전력당국은 수급불균형, 국지적 계통불안정이 전력망 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2023년 봄부터 경부하기 전력계통 안정화 대책을 운영하고 있다.

정부는 먼저 경부하기 기간 저수요 및 고발전이 이슈가 되는 만큼 수급균형을 위한 발전량 감축, 수요량 증대 등 선제적 안정화 조치를 최대한 시행할 계획이다.

발전량을 조정하기 위해선 △석탄단지 운영 최소화 △공공기관 자가용 태양광 운영 최소화 △원전 정비일정 조정 등을 추진하고, 수요량을 증대를 위해 △수요자원 활용 △태양광 연계 에너지저장장치(ESS) 충전시간 조정 등을 추진한다. 또 출력제어에 대한 발전사업자들의 예측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출력제어가 필요하다고 사전에 전망되는 경우 총 3번의 사전안내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발전사업을 준비하는 예비사업자가 발전소 입지, 시기 등에 참고할 수 있도록 연도별·권역별 출력제어 정보를 정기적으로 공개해나갈 방침이다.
장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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