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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서면 브리핑을 통해 "민족의 큰 명절인 추석에도 국민의힘은 끝내 정쟁을 멈추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백 원내대변인은 "대통령 방송 출연까지 트집 잡으며 오직 대통령 흠집 내기와 거짓 선동에 매달렸다"며 "이번 방송은 단순한 예능이 아니라 오는 11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K-푸드'와 'K-콘텐츠'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문화외교의 일환"이라고 했다.
앞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당시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를 촬영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은 방송 출연을 두고 '48시간 실종설'까지 제기했지만 이는 명백한 허위"라며 "대통령은 국정자원 화재 발생 등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비상대책회의와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사태를 진두지휘하고 현장 점검과 재발방지 논의를 이어가면서도 국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K-푸드 홍보를 위한 방송을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수위원회도 없이 출범한 이재명 정부를 향해 '독재정권, 당선 무효'를 운운하며 장외투쟁까지 나선 국민의힘의 행태는 국가 위기 앞에서도 정쟁만 일삼는 극우 정치의 전형"이라며 "명절에도 분열과 증오를 퍼뜨리는 정당이 책임있는 공당이라 할 수 있겠냐"라고 비판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거짓 선동과 분열의 정치에 단호히 맞서겠다"며 "국민의힘이 아무리 정쟁과 허위 사실로 정국을 흔들어도 민생과 개혁, 진실과 문화외교를 통해 국가 브랜드 제고로 응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라도 국민의힘은 정쟁을 멈추고 추석 민심이 요구하는 민생회복과 국민통합에 함께 나서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역사와 법정은 그 죗값을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