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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처인구청 이전·신축 본격화…행안부에 투자 타당성 조사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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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홍화표 기자

승인 : 2025. 10. 12. 14:14

현 청사 안전 D등급·공간도 협소
복합 공공청사로 신축 계획
옛 용인종합운동장
처인구청 이전 예정인 옛 용인종합운동장 부지/용인시
용인특례시가 처인구청 신축·이전을 위해 '2025년 지방투자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행정안전부에 의뢰하는 등 행정절차에 착수했다.

12일 용인시에 따르면 1982년 준공된 처인구청은 시설의 노후로 구조적 안정성과 공간 부족 문제가 발생해 시민의 불편 민원이 지속됐다. 지난 2007년 진행한 정밀안전진단 결과 'D등급'을 받았고, 제1·2별관을 증축했지만 부지가 협소해 주차와 사무공간이 부족한 상황이다.

또 최근 도시 규모가 확대돼 인구가 늘어나고 있고, 이에 맞춰 행정 수요까지 급증하면서 기존에 활용한 청사에서는 행정과 민원 업무를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현재 처인구청 청사의 리모델링 보다는 종합운동장 부지로 이전 신축이 더 타당하다는 의견들이 나왔다.

처인구청 신축은 지난 2022년 민선8기 출범 후 공약사업으로 채택되면서 지지부진하던 신축 계획이 재점화됐다.

시는 2023년 종합운동장부지를 처인구청의 이전 후보지로 확정하고, 주민 편의와 공공청사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공공시설 복합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 곳에는 △보건소 △상수도사업소 △푸른공원사업소 △용인도시공사 △용인시정연구원 등 다양한 공공시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신축하는 처인구청 내부에는 주민의 의견을 반영한 공간 등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시는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지방재정 투자심사 등 후속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사업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현행 지방재정법에 따르면 총 사업비 500억 원 이상인 지방투자사업은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정한 전문기관의 타당성 조사를 무조건 받아야 한다. 아울러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시행령'에 따라 공공청사 면적 기준도 엄격하게 적용하는 만큼 적정 규모의 청사 산정 역시 함께 진행한다.

처인구청 복합청사 건립사업은 올해 타당성조사와 2026년 투자심사를 거쳐 각종 행정 절차를 이행한 뒤 건축계획과 실시설계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어 2028년에 착공해 2032년에 준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상일 시장은 "처인구민의 오랜 숙원인 처인구청 복합청사 이전 신축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시민의 행정과 민원, 그리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것"이라며 "행정안전부의 타당성 조사와 투자심사 등 행정절차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화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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