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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경북 김천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부항면 삼도봉 정상에서 '제37회 삼도봉 만남의 날' 행사를 열고 세 지역 주민 간 우의를 다졌다.
이날 행사는 삼도(三道)가 맞닿은 지리적 상징성을 기반으로, 경상도·전라도·충청도 간 협력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삼도봉 만남의 날'은 1989년 10월 10일 처음 열렸다.
행사에는 최순고 김천시 부시장, 강성규 영동군 부군수, 최정일 무주군 부군수, 나영민 김천시의회 의장, 신현광 영동군의회 의장, 오광석 무주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3개 시·군 의원과 주민들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초헌례, 독축, 아헌례, 종헌례 순으로 제례를 올리며 삼도의 번영과 발전을 기원했다.
'삼도봉 만남의 날'은 경북 김천시, 충북 영동군, 전북 무주군이 매년 돌아가며 주관하는 전통 행사다.
행사장에 세워진 거북·용·여의주 조형물이 상징된 기념탑 아래에서는 각 지역 주민들이 문화와 현안을 공유하며 화합의 의미를 되새겼다.
최순고 김천시 부시장은 "삼도봉 정상에서 세 지역 주민이 함께 만나는 이 행사는 동서 화합을 상징하는 뜻깊은 전통"이라며 "상생 협력으로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