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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축전염병 선제적 방역...2029년까지 732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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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진현탁 기자

승인 : 2025. 10. 12. 08:59

예방 중심의 선제적 방역과 축산농가 소득 안정 실현 목표
5대 전략· 18개 세부과제 추진
경기도북부청사 사진
경기도청 북부청사 전경./진현탁기자
경기도가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계속되는 가축전염병에 대한 선제적 방역에 나선다. 올해부터 2029년까지 5년간 732억원 예산 투입을 통해서다.

12일 도가 발표한 '경기도형 가축방역 종합대책'에 따르면 가축전염병의 다변화와 신규 질병 유입 등 변화하는 방역환경에 대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2029년까지 방역예산 중 자체 사업 비중을 17%에서 30%까지 확대하고 5년간 732억원을 투입한다.

이번 대책은 기존 국가 주도 및 사후 대응 위주의 방역체계에서 벗어나, 경기도 실정에 맞는 예방 중심의 선제적 방역과 지역·민간 주도 자율방역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에 따라 도는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아프리카돼지열병, 구제역 등 주요 가축전염병의 예방과 신속 대응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빅데이터·AI 기반의 스마트 방역체계를 도입해 고위험 지역과 농가를 차등 관리하고, 민간 방역인력과 병성감정기관과의 협업도 대폭 확대한다.

동시에 신규 유입되는 질병에 대한 능동적 대처와 민간과의 협업 확대를 목표로 5대 전략과 17개 세부 과제를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5대 전략으로는 △예방 중심의 방역체계 구축강화 △방역 인프라의 점진적 확대 △방역업무 역량 강화 △농가의 자율방역 전환 △민간 협업 확대 등이다.

예방 중심의 선제적 방역체계 구축 강화를 위해서는 가축질병 예방약품 지원, 야생조수 차단 지원, 가금농가 사육제한 휴업보상 지원, 구제역 백신접종 검증시스템 구축, 염소 질병 모니터링 체계 구축 등 5개 사업에 249억원(도비 86억원)을 투입한다.

방역 인프라의 점진적 확대를 위해선 방역 선진형 농장 조성, 거점소독시설 및 통제초소 운영 강화, BL3(생물안전3등급) 진단시설 구축 등 3개 사업에 261억원(도비 99억원)을 투입한다.

방역업무 역량 강화를 위해선 예찰협의회를 통한 제도 개선 활성화, 국제세미나 등 방역관 역량 개발 지원, 지방가축방역심의회 활성화 및 전문성 강화 등 3개 사업에 62억원(도비 62억원)을 배정했다.

농가 자율방역 전환를 위해선 가축방역 및 축산물 안전관리 홍보 강화, 산란계 농장 방역기준 유형부여 참여 확대, 양돈농가 맞춤형 자율방역 컨설팅 사업 등 4개 사업에 16억원(도비 16억원)을 투입한다.

민간 협업 확대를 위해선 공공동물보건 업무비용 원가산정 용역, 공수의사 수당 인상 및 활용 범위 확대, 결핵병 공동검진사업 등 민간 협업 확대 등 3개 사업에 141억원(도비 77억원)을 투입한다.

이강영 도 축산동물복지국장은 "경기도만의 맞춤형 방역 정책과 민관 협업을 통해 축산농가의 실질적 소득안정과 도민의 안전을 모두 지키겠다"며 "현장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방역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예방 중심의 선진 방역체계로의 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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