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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지제역 SRT 이용객 수 256% 증가…전체 역사 중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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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이진 기자

승인 : 2025. 10. 13. 13:42

미래형 복합환승센터 사업 추진 중
평택지제역 SRT 이용객 수 256% 증가
/평택시
평택지제역을 이용하는 여객이 SRT 개통 이후 전체 SRT 역사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택시는 최근 발간된 '철도연감'을 인용해 평택지제역의 연간 SRT 승하차 인원은 2017년 78만1000명에서 지난해 277만8000명으로 25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같은 증가율은 SRT 역사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평택지제역은 2016년 개통 당시부터 SRT가 정차한 역사로, 매년 이용객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SRT는 철도 혼잡 완화를 목적으로 2016년 12월 개통한 고속열차로, 서울 수서역을 기점으로 전국 주요 도시를 잇는 고속철도망이다. 개통 당시 17개 역사에서 운영을 시작했으며, 현재는 32개 역사로 확대된 상황이다.

평택지제역의 연간 이용객 순위도 11번째에서 7번째로 상승했다. 개통 초기에는 신경주, 천안아산, 오송, 익산 등에 비해 이용객 수가 적었으나, 2024년에는 이들 역보다 SRT 이용자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평택시는 이 같은 증가 요인으로 고덕국제신도시 등 신도시 개발과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규모 기업 유치를 꼽았다. 인구, 일자리, 사업체 등의 증가로 평택지제역을 이용하는 승객 수가 대폭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평택시는 평택지제역을 미래형 환승센터로 구축할 계획이다. 미래형 환승센터란 철도와 버스를 연계하는 수준을 넘어 도심공항교통, 자율주행차, 전기·수소차 등 미래 이동 수단(모빌리티)을 아우르는 교통 거점을 뜻한다. 평택시는 지난달 29일 '미래형 복합환승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설명회를 열었으며, 내년도에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향후 평택지제역 이용객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평택시 관계자는 "고덕국제신도시, 브레인시티 등의 개발로 평택지제역 인근에 40만 인구가 밀집하고, KTX 정차(2026년), GTX-A 운행(2028년), GTX-C 운행(2030년)이 예정돼 있어 평택지제역을 찾는 이용자는 더 많아지고, 역사의 위상도 더욱 높아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정장선 시장은 "처음 개통 당시에는 '적자 노선'이라는 이야기도 있었으나 지금은 정말 많은 분들이 평택지제역을 통해 SRT를 이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시의 발전과 철도망 확충에 따라 평택지제역을 찾는 이용객은 더욱 증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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