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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국제중재센터(SIAC)는 이날 미래에셋운용과 캐나다 브룩필드자산운용 사이의 IFC 계약금 반환 소송에서 미래에측 측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SIAC는 브룩필드운용이 계약상 의무 위반했다고 판단하고, 계약금 2000억원 전액을 반환하고 지연 이자 및 중재 관련 비용 일체를 배상하라고 판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SIAC의 중재 결정은 일반 재판과 달리 최종 효력을 가지며 별도 항소 절차 없이 사건이 종결된다.
이번 소송은 지난 2021년 브룩필드운용이 IFC 매각을 추진하며 미래에셋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정하고 사전 계약금 2000억원을 받았다. 미래에셋 측은 인수 대금 마련을 위해 리츠(부동산투자법인)를 설립했으나, 국토교통부가 대출 비중이 높다는 이유로 영업인가를 불허하면서 거래가 무산됐다.
이후 미래에셋운용은 계약금 반환을 요구했지만, 브룩필드 측이 인가 불허 사유에 미래에셋과의 과실이 있었다며 반환을 거부해 2022년 국제 중재로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