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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간 이재용·정의선·조현준 ‘한미일 경협’ 의기투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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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승인 : 2025. 10. 15. 18:00

3국 정·재계 리더 '경제대화' 참석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부터),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5일 일본 도쿄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한미일 경제대화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일본 도쿄로 날아가 미국·일본 재계 인사들과 만나 손을 맞잡았다. 첨단산업 패권과 복잡한 통상환경 속 긴밀한 기술 협력과 끈끈한 공급망을 구축해 난관을 헤쳐나가자는 게 골자다. 가뜩이나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이나 경제 제재가 이어지는 판에 열린 한미일 3국 정·재계가 머리를 맞댄 '한미일 경제대화(TED)' 자리다.

TED는 한미일 3국 정·재계 주요 리더들이 모여 상호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정책 세미나다. 15일 일본 도쿄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관에서는 제3회 TED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우드로윌슨센터와 허드슨연구소, 21세기정책연구소, 인도·태평양포럼, 동아시아재단 등 글로벌 싱크탱크 5곳이 공동 주관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후원사로 참여했다. 2023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범해 올해까지 3회째 열리는 행사에는 한미일 정부, 의회, 기업 등에서 주요 관계자 약 100명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빌 해거티 테네시주 상원의원(공화당)을 비롯해 조지 글래스 주일 미국대사, 앨린슨 후커 미국무부 정무차관과 퀄컴, 페덱스 등 기업들이 참여했다. 일본 측에서는 게이단렌, 소프트뱅크그룹, 토요타, 소니그룹, NEC, NTT가 참여했다.

한국에서는 이재용·정의선·조현준 회장을 비롯해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게이단렌 한국 카운터 파트인 한국경제인협회 김창범 부회장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여파가 주요 변수로 떠오르면서 대응 전략이 논의됐다. 관세 부담 완화, 원산지 규정 개선, 공동 통상 대응 등에 대한 실질적 협력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에 참석한 해거티 상원의원은 "한미일 정·재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 회의가 3국의 견고한 상업적 협력을 토대로 규모의 경제 달성과 집단 안보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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