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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조현준 회장 “유럽 R&D 센터로 전력기기 리더십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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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승인 : 2025. 10. 17. 14:21

효성重, 네덜란드 R&D 센터 오픈
미래 전력기술 확보 연구 거점
사진자료. 효성중공업 R&D 센터 전경
효성중공업 네덜란드 R&D 센터 전경 ./효성
효성중공업이 유럽 전력 시장의 요충지인 네덜란드 아른험에 연구개발(R&D) 거점을 세우고 글로벌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SF(육불화황) 규제 강화와 HVDC(초고압 직류 송전) 확대 등 급변하는 전력 인프라 환경에 대응해, 친환경·디지털 전력망 기술 개발의 전진기지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17일 효성중공업은 네덜란드 아른험 지역에 '유럽 R&D 센터'를 열고 글로벌 연구 거점으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조현준 회장은 "네덜란드를 비롯한 해외 연구기관과 협력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새로운 전력 기술의 스탠다드를 함께 만들어 가며, 효성의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현지에서 개최된 개소식에는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와 홍석인 주 네덜란드 대한민국 대사, 네덜란드 기후정책 및 녹색성장부 국장을 비롯한 정부 관계인사, 북유럽 주요 전력회사 및 학계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전력시장은 AI와 데이터센터의 급격한 확장으로 전력 인프라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유럽은 친환경과 신재생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글로벌 전력 시장의 중심지이다. 높은 기술 기준과 엄격한 환경 규제를 바탕으로 미래형 전력 인프라와 디지털 전력망 혁신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신설된 연구소는 SF6(육불화황 가스) 규제가 본격화되는 유럽 시장에 대응해 친환경 가스절연개폐 차단기인 SF6-Free GIS 개발에 집중한다. 향후에는 HVDC(초고압 직류 송전) 분야까지 연구 영역을 확대해 친환경 전력기술 및 토탈 그리드 솔루션까지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네덜란드 아른험 지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전력설비 시험 인증기관인 KEMA(Keuring van Elektrotechnische Materialen te Arnhem)가 위치한 곳이다. 효성중공업은 시험 데이터를 신속히 확보하고 제품 개발에 즉시 반영하는 선순환 연구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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