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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된 정약용문화제…뜨거운 시민 호응 속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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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구성서 기자

승인 : 2025. 10. 20. 15:42

다산의 가치를 시민과 함께 나누는 축제의 장 열려
남양주시
주광덕 남양주시장이 지난 18일 열린 제39회 다산정약용문화제 헌다례에 참여해 예를 올리고 있다. /남양주시
경기 남양주시가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정약용유적지와 다산생태공원 일원에서 개최된 제39회 다산정약용문화제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 다산의 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20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올해로 39회를 맞은 다산정약용문화제는 '시대를 넘어, 다시! 다산'을 주제로 다산 정약용 선생의 실사구시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행사들로 마련됐다. 특히 이번 문화제는 전통문화와 첨단기술, 지역공동체가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시민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첫날에는 경복대학교 외국인 유학생과 학생들이 전통 유생복을 입고 취타대 행렬을 따라 행진하며 행사의 문을 열었다. 개막식 퍼포먼스에서는 드론으로 전달된 다산 선생의 메시지가 공개돼 과거와 현대의 만남을 상징적으로 나타냈다.

축제는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과 참여 프로그램으로 풍성하게 꾸며졌다. 조안면 송촌초등학교 학생들의 전통 농악과 합창, 국가무형문화재 소천 이장학 명인의 '선소리산타령' 공연이 이어지며 흥겨운 분위기를 이끌었으며 초등학생 역사 골든벨인 '도전! 장원급제'도 큰 호응을 얻었다.

둘째 날에는 경제 트레이너 김경필이 진행한 '경세유표 토크쇼'가 진행돼, 다산의 사상을 현대 경제관념과 접목한 강연으로 시민들에게 의미있는 시간을 선사했다. 이어 크라운해태와 메세나협회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줄타기 명인 권원태의 '줄 위의 예술' 공연이 열렸다. 수동초 송천분교 학생들과 함께한 이번 공연은 세대 간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체험형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운영됐다. '정약용 미래공방'에서는 3D펜 만들기, 거중기 AR체험, 드론 코딩 및 FPV체험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어린이와 청소년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동시에 다산생태공원 일대에서는 '여유농 장터'가 열려 지역 청년 농업인과 강소농이 생산한 농산물과 특산품을 판매하며 도농 상생의 장을 만들었다.

주광덕 시장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학문과 정신을 시민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문화제로 꾸몄다"며 "앞으로도 다산의 실사구시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남양주형 문화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성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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