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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무주~성주~대구고속도 ‘예타 대상’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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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봉현 기자

승인 : 2025. 11. 0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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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성주~대구 간 고속도로 노선도./ 경북도.
경북도가 영호남을 잇는 지역의 숙원인 무주~성주~대구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 제10차 재정사업 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 사업으로 지난달 31일 선정돼 동서3축(김제~포항)의 유일한 단절 노선을 완성할 수 있는 틀이 마련됐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국가도로망 동서3축 고속도로는 전북 김제시에서 경북 포항시까지 동서를 횡단 연결하는 총연장 291.7㎞의 노선이다. 이 가운데 대구~포항(2004년 개통), 전주~무주(2007년 개통) 구간은 개통이 됐다. 이번 달에는 김제 새만금~전주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무주~성주~대구 간 고속도로는 동서3축의 유일한 단절 구간으로서 왕복 4차로 86.7㎞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7조여원이 투입되는 대형 SOC사업이다. 이 도로는 전북 무주군(통영대전 간 고속도로)에서 시작해 경북 김천시, 성주군, 칠곡군을 거쳐 대구시(경부고속도로)에 연결된다.

경북도는 무주~성주~대구 구간은 지난 1999년, 2010년, 2017년(성주~대구 구간) 세 번에 걸쳐 사업 추진을 시도했으나 매번 경제성 부족으로 고배를 마셔왔다.

경북는 경제성 확보를 위해 추가 교통수요를 발굴하는 한편 전북도·무주군과 함께 지역 낙후도 등에서도 점수를 높이는 등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 선정에 재도전해 이번에 성과를 내게 됐다. 현재 영호남 연결 고속도로는 남해선과 광주대구선 2개 노선뿐으로 주로 영호남의 남부를 연결하고 있다.

경북도는 무주~성주~대구 간 고속도로가 전북과 대구 경북 등 영호남 중북부를 연결해 영호남 화합을 도모하고 무주, 김천, 성주 등 낙후 지역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해왔다.

이에 1992년 국가간선도로망 수립 이래 장기 미구축된 동서3축을 완성해 환황해권과 환동해권의 경제·교통·물류 중심축을 연계하고 경북 서남부권과 호남 동부권의 항공 수요를 흡수해 대구경북신공항의 수요를 확장하고 접근성 향상을 위해서도 꼭 추진돼야 할 사업이라는 판단이다.

이 사업에 대해 조사 수행기관 선정, 전문 연구진 구성 등 사전절차를 거쳐 1~2개월 이내에 예타가 착수된다.

경북도는 예타 통과를 위해 관련 지자체와 국토교통부, 한국개발연구원(KDI) 등과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무주~성주~대구 간 고속도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으로 국토 균형발전은 물론 대구경북신공항 연계 교통망 구축에도 큰 동력을 얻게 됐다"며 "영호남이 함께 어깨를 맞대고 철저히 대비해 어렵게 맞이한 기회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봉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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