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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日 호후시와 반세기 우정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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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김철수 기자

승인 : 2025. 11. 02. 16:45

호후시 대표단 2박 3일간 방문…청소년·문화·예술 교류논의
2-1. 호후시 대표단 춘천 방문_춘천시청 접견 (2)
육동한 춘천시장(앞줄 오른쪽 일곱번째)이 지난달 31일 시청을 방문한 일본 자매도시 호후시 대표단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춘천시
강원 춘천시가 자매도시인 일본 야마구치현 호후시가 반세기 우정을 재확인했다.

2일 춘천시에 따르면 육동한 시장은 지난달 31일 시청을 방문한 이케다 유타카 시장을 비롯해 야스무라 마사지 호후시의회 의장, 고토쿠 신야 한일친선협회 회장 등 호후시 대표단 11명과 공식 환담을 통해 양 도시의 지속 가능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 도시는 지난 4월 육 시장의 호후시 방문 당시 함께 제작해 나눴던 서예작품 '백년지우(百年之友)'의 의미를 다시 되새겼다. 백년지우는 춘천과 호후의 50년 우정을 기리고 앞으로 100년을 향해 나아가자는 뜻을 담은 작품으로, 춘천시장실 출입문과 호후시청 로비에 각각 설치돼 있다. 두 도시는 이 작품을 양 도시 우정의 상징이자 미래세대 교류의 출발점으로 삼고 있다.

이번 호후시 대표단의 춘천 방문은 양 도시 교류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추진됐다. 춘천시와 일본 호후시의 인연은 지난 1975년 제1회 춘천시-호후시 한일친선육상교환경기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들은 이 대회를 계기로 1991년 10월 자매도시를 맺고 양 도시는 청년 교류 사업, 초·중학생 교류, 의원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교류했다.

그러나 대내외적인 상황으로 지난 2008년 7월 이후 교류가 중단된 가운데 육동한 시장은 지난해부터 일본 호후시와 교류 재개를 위해 노력했다. 시는 지난 8월 춘천 청소년공연단이 호후 어린이문화제에 참가한 데 이어 앞으로도 청소년 예술단 상호 파견과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 초청 등 미래세대 중심의 실질 교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육 시장은 "춘천과 호후는 반세기 동안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며 우정을 쌓아온 진정한 친구"라며 "앞으로 청소년과 시민이 함께하는 문화·예술·스포츠·관광 교류를 통해 새로운 50년의 우정을 써 내려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케다 유타카 호후시장은 "춘천시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리며문화와 예술은 물론 시민 교류, 관광, 청소년 분야까지 폭넓은 협력을 이어가고 싶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 도시가 더욱 긴밀한 동반자가 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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