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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페루 잠수함 개발 계획 구체화…“연내 본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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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승인 : 2025. 11. 03. 09:33

공동개발 의향서(LOI) 체결
울산서 공동개발 착수 목표
사진1. HD현대중공업은 최근 울산 본사에서 페루 국영 시마(SIMA) 조선소와 ‘페루 잠수함 공동개발 및 건조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박용열 HD현대중공업 부사장(왼쪽부터), 방극철 방위사업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함정·중형선사업부 사장, 루이스 실바(Luis Richard Silva Lopez) SIMA 조선소 사장, 테레사 메라(Teresa Stella Mera Gomez) 페루 무역관광부 장관, 브라보 데 루에다(Javier Bravo de Rueda Delgado) 페루 해군사령관이 최근 울산에서 진행된 HD현대중공업·페루 국영 시마(SIMA) 조선소 '페루 잠수함 공동개발 및 건조 의향서(LOI)'를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이 페루 해군 차세대 잠수함 건조에 한 발짝 다가갔다. 현지 국영 조선소와 장기간 논의한 끝에, 잠수한 공동 개발 및 건조 계약 조건을 구체화 하는 성과를 거뒀다. 양사는 올해 안에 본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울산에서 신형 잠수함 설계를 마친다는 목표다.

3일 HD현대중공업은 최근 울산 본사에서 페루 국영 시마(SIMA) 조선소와 '페루 잠수함 공동개발 및 건조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APEC 2025'와 연계해 진행된 이번 LOI는 지난해 11월 페루 APEC 정상회의에서 체결된 양사 간 양해각서(MOU)와 올해 4월 SITDEF(국제방산·재난대응 기술전시회)에서 맺은 합의각서(MOA)의 후속 조치다. 이는 페루 해군의 차세대 잠수함 도입을 위한 공동개발과 건조 계약 조건을 구체화하는 단계다.

체결식에는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 방극철 방위사업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을 비롯해 APEC 2025 페루 대표단으로 방한한 테레사 메라 무역관광부 장관, 브라보 데 루에다 해군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올해 공동개발 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페루 해군 및 SIMA의 핵심 기술진과 함께 울산 야드에서 공동개발 작업을 수행하며 페루 해군에 최적화된 신형 잠수함의 설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후 HD현대중공업은 방사청, 외교부, 국방부 등의 지원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잠수함 건조에 들어간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함정·중형선사업부 사장은 "페루 수상함 4척의 공동 건조 사업을 통해 페루 조선산업 발전과 양국 간 산업 협력이 한층 진전되고 있다"며, "이번 페루 차세대 잠수함 공동개발은 HD현대중공업의 축적된 잠수함 설계 및 건조로 페루 해군 전력을 한 단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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