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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종 전남도의원 “신규 교사 조기 면직 증가… 정서적 지원과 교권 인식 개선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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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악 이명남 기자

승인 : 2025. 11. 05. 14:07

도의회 2차 정례회 전남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서 교사 이탈 문제 지적
박원종 전남의원
박원종 전남도의원(오른쪽)이 지난 4일 전남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영신 교육국장에게 신규 교사 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전남도의회
전남도의회는 박원종 의원(더불어민주당·영광1)이 지난 4일 열린 전라남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신규 교사의 조기 면직이 증가하고 있다며, 근본적인 정서적 지원 강화와 교권 존중 인식 개선의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고 5일 밝혔다.

박 의원은 "불명예스럽게도 전남이 전국에서 1년 이하 교원 면직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보도됐다"며 "특히 교직 경력 5년 미만 교사 중 2023년 41명, 2024년 49명, 2025년 52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심각한 경고 신호"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주 여건과 생활환경도 중요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교권과 존중에 대한 사회적 인식 부족, 그리고 교사들의 정서적 소진에 있다"며 "교육청 차원에서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인식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 교사를 향한 존중의 문화가 회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영신 전남도교육청 교육국장은 "신규 교사의 현장 적응을 돕기 위해 1:1 멘토링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심리·정서 지원을 위한 변호사 5명을 배치해 상담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임용 대기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인턴교사제도 시행해 신규 교사들이 현장에 원활히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현장에서는 여전히 '인력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에서 면직이 반복되면 인력 공백이 커지고 악순환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단순한 제도 운영을 넘어 교사의 마음을 지키는 정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외지에서 부임하는 교사들도 전남의 일원으로 따뜻하게 맞이할 수 있는 문화가 필요하다"며 "교육청과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해 교사가 머물고 싶은 근무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명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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