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2732억원…전년比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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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고려아연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분기 매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4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4조 159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9.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732억원으로 82.3% 늘어났다.
3분기 호실적을 달성하는 데 전략광물과 귀금속 사업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수출통제 조치에 따른 영향으로 주요 핵심광물 시장 가격은 여전히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안티모니, 인듐, 비스무트 등 전략광물을 생산하는 고려아연은 회수율을 향상하고 안티모니의 첫 대미 수출을 성사하는 등 판매량을 증대해왔다.
방위산업 핵심소재 안티모니의 경우 올해 3분기까지 누계 판매액은 2500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산업에 쓰이는 인듐의 올 3분기 누계 판매액도 약 4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0%가량 증가했다.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투자심리가 지속되면서 귀금속 실적도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3분기까지 금의 누계 판매액은 1조3000억원을 넘어섰다.
한편 이날 고려아연 이사회에서는 올해 결산배당과 배당기준일 확정을 결의했다. 주당 배당금은 전년 1만7500원 대비 2500원 증액한 2만원이며 배당 기준일은 올해 12월 31일이다. 이에 따라 자기주식(자사주) 115만9747주를 제외한 보통주 1818만3516주를 대상으로 약 3637억원을 배당할 예정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선제적인 투자와 포트폴리오 확대를 기반으로 전략광물과 귀금속 분야가 호조를 보였고, 자원순환 등 신사업 부문도 안정 궤도에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적대적M&A 위기를 이겨내고, 국내 유일 전략광물 생산 허브이자 국가기간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한편 트로이카 드라이브 등 신사업 분야에서도 내실을 다져 기업가치와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