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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내년 예산 7조 582억 편성… 복지·미래 산업에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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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이진희 기자

승인 : 2025. 11. 11. 10:30

올해보다 5.7% 증가
지방채 2000억 발행
대전시청 전경.
대전시청 전경.
대전시가 민생 회복과 미래산업에 중점을 둔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했다.

대전시는 2026년도 예산안을 전년대비 5.7% 증가한 7조 582억원 규모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일반회계는 5조 7394억원, 특별회계는 1조 3188억원으로 각각 3.5%(1924억원), 16.7%(1887억원) 늘었다. 시는 국세수입 개선, 지방세 여건 호전, 국고보조금 확대 등에 따른 세입 증가가 예산 확대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시는 긴축 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 도시철도 2호선 등 대규모 SOC 사업과 복지사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보다 18%(300억원) 늘린 2000억원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확보된 재원은 경기회복을 이끄는 대형 SOC 사업과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보육·청년·고령층을 위한 복지 강화 등 민생 분야에 우선 투자된다.

우선 도시철도 2호선에 2400억원, 안영생활체육단지 2단계에 160억원, 무궤도 트램 건설에 68억원, 서남부스포츠타운 조성에 53억원을 편성했다. 또한 도로망 확충을 위해 대덕특구 동측진입로 개설 161억원, 정림중~사정교 간 도로 개설 100억원을 반영하고, 자연재해 위험 개선지구 정비 158억원, 지방하천정비 32억원 등 재해대응 사업도 포함했다.

소상공인 지원 예산은 초저금리 융자 410억원, 경영회복지원 136억원, 대전사랑상품권 발행 60억원, 임대료 지원 30억원, 전통시장 시설 개선 78억원 등으로 지역경제 안정화에 방점을 뒀다.

복지 부문에서는 대전형 양육수당 527억원, 영유아보육료 1319억원, 아이돌봄 지원 236억원 등 돌봄과 보육예산을 확대했다. 청년층에는 결혼장려금 160억원, 월세 지원 144억원, 청년통장 40억원, 전·월세 대출이자 지원 18억원을 반영했다.

노인복지에는 기초연금 5631억원, 노인일자리 897억원, 경로당 지원 127억원, 무임교통비 216억원을 배정해 고령사회 대응을 강화했다.

교육혁신 분야에서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724억원, 글로컬대학 지원 150억원, 교육발전특구 사업 20억원을 편성했다.

미래산업 육성에는 우주항공, 바이오헬스, 나노반도체, 국방, 양자, 로봇 등 6대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투자했다. 바이오창업원 조성 86억원, 마중물플라자 조성 79억원, 방산혁신클러스터 및 로봇드론센터 40억원, 양자팹 구축 20억원, 우주산업혁신 기반 조성 33억 원 반영됐다.

한치흠 대전시 기획조정실장은 "내년도 예산은 긴축 속에서도 시민 체감형 민생사업과 미래세대 성장 투자에 중점을 뒀다"며 "재원을 효율적으로 운용해 지역경제 회복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예산안은 시의회 심의를 거쳐 12월 15일 최종 확정된다.
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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