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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 처리도 비대면으로 빠르게”…하남시, 전국 최초 ‘기관-민원인’ 화상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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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박준성 기자

승인 : 2025. 11. 11. 13:29

경찰·소방·교육청 등 참여… 단샘초 횡단보도·수능대책 등 즉석 해결
시청 상황실에서 이현재 하남시장이 박성갑 하남경찰서장, 조천묵 하남소방서장, 오성애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유관기관장, 민원인들과 ‘실시간 민원 협력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하남시
이현재 하남시장이 10일 시청 상황실에서 박성갑 하남경찰서장, 조천묵 하남소방서장, 오성애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유관기관장, 민원인들과 '실시간 민원 협력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하남시
경기 하남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지역 유관기관 기관장과 민원인이 실시간 화상으로 만나 민원을 논의하는 '원팀 행정'을 본격화했다.

11일 하남시에 따르면 이현재 시장은 전날 시청 상황실에서 '실시간 민원 협력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민원인들이 제기한 주요 현안에 대한 해법을 모색했다.

이번 화상회의에는 이 시장을 비롯해 박성갑 하남경찰서장, 조천묵 하남소방서장, 오성애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참석했다. 또 민원 당사자인 황혜정 단샘초등학교 교장, 이인규 미사고등학교 학부모회장, 손용창 구산성당 신부도 화상으로 참여했다.

첫 안건으로 다뤄진 단샘초 통학로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는 관계기관 협력으로 지난달 완공돼 학부모 숙원을 해결했다. 또 사흘 앞으로 다가온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지원대책도 논의됐는데, 하남시는 교통 대책을 강화하고 경찰은 지각생 긴급 수송을 지원하기로 했다. 소방서는 비상 이송체계를 마련했으며, 교육지원청은 소음 관리와 학생 안내를 강화한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구산성당 교통 불편 해소 방안과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 대책도 함께 논의됐다. 이 같은 협력행정은 정부 국정과제인 '국민이 편리한 원스톱 민원서비스 확대'와도 맞닿아 있다는 게 하남시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하남시와 유관기관 간 협력은 최근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전국적 모범사례'로 평가받기도 했다.

이 시장은 "기관장들이 민원인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것은 전국 최초 사례"라며 "협력행정을 통해 시민 불편을 신속히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박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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