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빅테크 캠퍼스 10개로 확대…엔비디아 등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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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1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이런 내용의 '청년취업사관학교 2.0-1089(심중팔구)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AI 직무교육부터 기업·공공 맞춤형 인턴십, 취업 연계까지 이어지는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서울의 미래 경쟁력을 이끌 현장형 AI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교육 인원은 올해 3300명에서 2030년 1만명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오 시장은 "5년 전 청년에게 희망을 주겠다는 약속으로 시작한 청년취업사관학교가 25개 전 자치구에 들어섰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배움이 곧 취업과 창업으로 이어지는 AI 인재 양성 허브로 진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AI 산업의 급속한 확산과 IT를 넘어 마케팅·생산 등 전산업으로 확대되는 현실을 반영했다. 역량은 물론 실무경험을 갖춘 현장형 AI 인재에 대한 기업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시가 청년 취업난 해결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동시에 대응하겠다는 각오다.
먼저 마포·종로·중구가 운영 중인 '글로벌 빅테크 전담 캠퍼스'를 2030년까지 10개로 확대한다. 엔비디아, 오라클 등 글로벌 AI 선도기업이 중급 이상 심화 교육과정을 전담운영하고 SK, KT 등 국내 대기업이 참여하는 프로젝트 기반형 현장 실무교육도 함께 실시한다. 성북(바이오), 영등포(핀테크), 강남(로봇), 강서(창조), 동대문(뷰티패션)에 '특화산업 거점 캠퍼스'도 운영해 전문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AI 교육과정을 수료한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산·학·연 연계 고급인재 양성트랙'도 신설한다. 매년 20명을 선발해 연구·학위 과정을 지원한다.
교육 품질 관리도 강화한다. 교육 참여 제한을 없애고, 수강 후 1년이 지나면 재교육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교과정의 신설·폐지, 교육생 학사 관리, 강사기준 관리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학과 운영위원회'도 신설해 교육과정의 품질을 높인다.
기업과 공공 맞춤형 인턴십 등 취업·창업 지원 프로그램은 확대 운영한다. AI 관련 협회 회원사의 인력 수요를 조사해 시 매력일자리와 연계한 '기업 연계 인턴십'을 실시하고 실제 일자리로 이어지도록 관리한다. 시가 운영하는 '서울형 청년인턴 직무캠프'에도 AI 분야를 추가한다. 이를 통해 내년부터 300개 이상의 인턴십 일자리를 발굴·연계하고, 2030년 1000명까지 실무 현장 경험을 제공한다.
평균 494㎡ 규모의 소형 청취사 캠퍼스 16곳은 2030년까지 1000㎡ 이상의 중·대형 캠퍼스로 확장한다. 대학과 연계한 '찾아가는 청년취업사관학교'를 운영하는 등 2030년 연간 AI 인재 1만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다음달에는 청취사·기업·대학·협회·단체 간 협업체인 '서울 AI얼라이언스'를 구성해 2030년까지 참여기관을 250여 곳으로 확대한다.
오 시장은 "이번 '십중팔구'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