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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용표 전 장관 “‘대북정보 차단, 평화 가져오나’ 질문 무겁게 받아들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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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용재 기자

승인 : 2025. 11. 1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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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장관을 역임한 홍용표 한양대 교수는 11일 "'대북정보를 차단하는 선택이 평화를 가져온 적이 있느냐'는 질문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홍 교수는 이날 대북인터넷방송, 'KIS'(Korea Internet Studio) 출범 기념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얼마 전 독일 전문가들과 통일 문제에 대해 회의를 하다가 한 전문가가 저에게 이 같은 질문을 건넸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교수는 이 자리에서 독일 통일의 배경에 서독의 대동독 방송이 있었음을 언급하며 북한 주민들도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교수는 "정부의 대북관계 개선 의지는 이해하지만 진정한 평화는 침묵으로 유지되지 않는다"며 "위협을 줄이기 위해 목소리는 낮출 수 있어도 진실을 끄는 버튼을 눌러서는 안 된다. 정보는 자유를 지키는 빛으로, 빛이 가려지면 선택은 사라지고 순응만 남는다"고 강조했다.

홍 교수는 이날 출범한 대북인터넷방송(KIS)의 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대학생들은 북한에서 인기 있는 직업, 헤어스타일, 맛있는 음식 등에 대해 관심을 갖는다"며 "이 같은 (일상적인) 관심을 이끌어내 대북 방송과 함께 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목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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