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임형석 전남도의원 “다문화 학생, 언어 넘어 정서·진로까지 포괄적 지원 필요”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111010005457

글자크기

닫기

무안 이명남 기자

승인 : 2025. 11. 11. 14:59

“전남 농어촌 다문화 학생 증가…언어 장벽이 학습 격차·자퇴로 이어져”
임형석 전남도의원
임형석 의원(더불어민주당·광양1)은 11일 오전 열린 전남도교육청에 대한 지역교육지원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영암교육지원청에 대한 질의를 이어가고 있다./이명남 기자
전남도의회 임형석 의원(더불어민주당·광양1)은 11일 오전 열린 전남도교육청에 대한 지역교육지원청 행정사무감사에서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한국어 교육 실태와 지원 방안을 집중 질의했다.

임 의원은 "전남은 농어촌 지역이 많아 갈수록 다문화가정 학생이 늘어나는 추세이며, 언어 소통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학교폭력이나 대학 진학 등 다양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제로 다문화 학생들 중에는 한국어로 진행되는 수업을 따라가지 못해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심지어 자퇴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며 "대학 진학률 역시 일반 학생보다 약 10%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우려했다.

이어 "다문화가정 학생들에게 단순히 한국어 교육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말고, 언어 학습과 함께 정서적 안정과 진로 지원 등 포괄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광수 영암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현재 다문화 학생은 845명이며, 중도입국 외국인 학생이 31명, 부모 중 한 명이 외국인인 가정의 학생이 184명에 달한다"며 "학생이 전학을 오면 약 한 달간 한국어 강사를 투입해 집중적인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육장은 또 "교육발전 특구사업을 통해 다문화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서 지원, 진로 교육, 한국어 교육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원활히 적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한국어 교육만으로는 다문화 학생들의 실질적인 통합이 어렵다"며 "정서적 관심과 진로 연계 프로그램 등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명남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