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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7공구와 10공구는 지난해 다섯 차례 이상 유찰되며 재설계에 착수했고, 그로 인해 이미 약 2년 가까운 공정 지연이 누적된 상황"이라며 "그런데 최근에는 13공구 수완동 인근 일부 구간에서 지반과 주변 건물 환경이 기존 설계로는 시공이 불가능하다는 현장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은 "이 구간은 노선의 일부 변경이 불가피하다는 문제 제기까지 나오는 상황으로, 만약 설계 변경이 현실화할 경우 설계 변경, 총사업비 조정, 시공사 재협의 등 복합 절차가 뒤따라야 해 7공구·10공구보다 더 큰 난맥상으로 빠질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또 "이 상황만 놓고 보더라도 이미 착공이 진행 중인 다른 공구와 비교하면 최소 2년 이상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2호선 1단계 사업에서 여러 차례의 공사 지연과 개통 연기로 인한 시민 피로감과 총사업비 급증을 그대로 되풀이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박수기 의원은 "도시철도건설본부는 현재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현장 적합성 검증 절차를 강화해 설계·입찰 통합관리 체계를 전면 재점검해야 한다"며 "특히 지연 구간에 대한 공정 회복 로드맵과 개통 일정 영향 분석자료를 조속히 시의회에 제출하라"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