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40억 투입…서울 공공도서관 3곳뿐인 직영 체계 도입
장인홍 구청장 "신뢰받는 생활 문화 거점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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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홍 구로구청장은 지난 11일 서울시 출입기자단 프레스투어를 열고 준비 중인 현장을 공개하고 도서관 직영 운영 도입과 구정 방향을 소개했다.
구로문화누리는 도서관과 평생학습관을 결합한 생활밀착형 공간으로, 총 사업비 34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7856㎡ 규모로 조성됐다. 장 구청장은 "구로문화누리는 단순한 도서관이 아니라 주민이 모이고 배우며 함께 성장하는 공간"이라며 "행정이 책임지고 운영하는 신뢰받는 생활 문화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개관의 핵심은 구로구 최초의 직영 공공도서관이라는 점이다. 2024년 말 기준 서울시 전체 176개 공공도서관 중 직영 도서관은 마포중앙도서관, 소금나루도서관, 구로문화누리도서관 단 3곳뿐이다. 직영 운영으로 행정이 정책 수립부터 인력 운영까지 직접 맡으면서 운영의 일관성과 책임성이 높아진다. 장 구청장은 "지금까지는 민간 위탁으로 도서관마다 운영 체계가 달랐지만, 직영 체계를 도입해 정책 수립부터 프로그램 운영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체계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구로문화누리는 구로의 중앙도서관 역할을 하면서 향후 구로 전체 도서관을 연결하는 '도서관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도서관 간 자료 공유, 독서문화 확산, 작은도서관 지원을 위한 협력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현재 공공도서관 11개와 작은도서관을 포함해 총 95개의 도서관을 운영 중이다. 2024년 말 기준 인구 3만 7000명당 도서관 한 곳으로, 서울 평균 6만 4000명당 한 곳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며 서울 25개 자치구 중 세 번째로 도서관 인프라가 우수한 지역이다.
도서관은 총 4층으로 구성되며, 1층에는 청소년 아지트, 구민정보화교육장, 북 카페, 예술인창작공간, 우리동네키움센터 등 다양한 공간이 들어선다. 시설 내 총 5만 권의 장서와 13명의 전문 인력이 배치될 예정이다. 구는 시범 운영을 통해 시스템과 서비스를 점검하고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정식 개관 전까지 단계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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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구로문화누리'라는 이름은 지난 4월 재선거로 당선된 장 구청장이 5월 주민 공모를 실시해 정해졌다. '구로형 기본사회'를 행정 철학으로 제시하고 있는 장 구청장은 행정이 앞서기보다 주민이 제안하고 참여하는 구조로의 전환을 강조한다. 장 구청장은 "구로의 문화를 함께 누리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은 이름으로, 주민이 참여해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배움이 공동체를 키우고, 공동체가 다시 도시를 바꾸는 선순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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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장인홍 구로구청장,](https://img.asiatoday.co.kr/file/2025y/11m/12d/202511120100101390005984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