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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파키스탄 자회사 LCPL 매각…1276억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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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승인 : 2025. 11. 13. 12:59

범용 사업 정리하고 '스페셜티' 집중
유동성 확보·재무건전성 제고 착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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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CI
롯데케미칼이 파키스탄 비핵심 사업을 매각해 1276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유동성을 확보해 스페셜티 사업 비중을 높이고 재무건전성을 높이겠단 구상이다.

13일 롯데케미칼은 파키스탄 자회사인 롯데케미칼파키스탄리미티드 (LCPL) 지분 75.01% 매각 거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LCPL은 폴리에스터 섬유, 산업용 원사, PET병 등에 활용되는 고순도 테레프탈산(PTA)을 연간 50만 톤 규모로 생산하는 회사다.

매수인은 파키스탄 사모펀드 API와 기아랍에미리트 석유·화학 트레이딩 기업 몽타주 커머디티즈(Montage Commodities FZCO)가 공동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PTA 글로벌 홀딩스 리미티드(PTA Global Holding Ltd)'다.

이번 매각은 지난 2월 19일 공시 후 진행되어 왔으며, 이달 12일 거래대금 지급과 주식 교환이 최종 마무리됐다. 총 매각대금은 980억 원이며,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6월 수취 완료한 3개년 배당금 296억 원을 포함해 총 1276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롯데케미칼은 2023년부터 범용 제품 중심의 LCPL을 비핵심 사업으로 분류하고 매각을 추진해 왔다. 이번 거래로 롯데케미칼은 파키스탄 내 구제금융 및 환율 변동 등 경영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동시에 재무 건전성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업재편으로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공고히 하고, 고부가 소재와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스페셜티 사업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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