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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미국이어 인도 협력 이어가나…정기선 만남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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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5. 11. 13. 16:13

사진.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13일(목) 경기도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하딥 싱 푸리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13일 경기도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하딥 싱 푸리 인도 석유천연가스부 장관을 만나 상호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HD현대
HD현대가 미국의 조선 재건 '마스가 프로젝트'의 주요 협력사로 떠오른 데 이어 글로벌 5위 조선 강국을 목표로 삼은 인도와도 긴밀한 관계를 수립하고 있다.

13일 HD현대에 따르면 이날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하딥 싱 푸리 인도 석유천연가스부 장관을 만나 관련 방안을 논의했다.

인도 정부는 조선 강국 도약 과제 '마리타임 암릿 칼 비전 2047'을 세우고 해운·항만·조선·해양플랜트 산업 전반의 자립화와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1500척 규모의 상선을 2500척으로 확대한다는 게 골자다. 이를 위해 약 240억 달러의 예산을 투자할 예정이며, 지난달에는 선박 신조 사업 확대를 위해 약 80억 달러 규모의 지원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회담에는 구란갈랄 다스 주한 인도대사를 비롯해 에샤 스리바스타바 석유천연가스부 차관보, 락쉬마난 해운수로부 차관보, 아룬 쿠마 싱 인도 석유천연가스공사(ONGC) 회장, 마두 나이르 코친조선소 회장, 스실 쿠마 싱 구자라트주 딘다알 항만청장 등 공기업 CEO 및 조선·해운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인도 대표단 일행은 정기선 회장의 안내로 HD현대가 보유한 선박 설계 및 건조 역량, 스마트 조선소 운영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인도 조선업의 역량 향상과 선대 확대, 기술 발전을 위한 세부 협력방안들을 모색했다.

앞서 HD현대는 올해 7월 인도 최대 국영 조선사인 코친조선소와 MOU를 체결하고 설계·구매 지원, 생산성 향상, 인적 역량 강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협력을 추진키로 한 바 있다. 최근에는 협력 범위를 함정사업까지 확대, 밀접한 관계를 이어 나가고 있다.

정 회장은 "인도와의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HD현대는 인도의 조선산업 발전을 돕는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조선·해양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HD현대는 글로벌 리더십을 지속 발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딥 싱 푸리 장관은 "HD현대는 인도의 해양 비전을 실현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며 "인도 정부와 HD현대 간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 협력 관계가 더욱 실질적으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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