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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번 G20 정상회의는 아프리카에서 개최되는 첫 G20 정상회의로 주제는 연대, 평등, 지속가능성"이라고 밝혔다.
위 실장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오는 21일 남아공에 도착해 다음 날 오전 G20의 1세션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 지속 가능 성장'이라는 주제로 경제성장, 유엔의 역할, 개발 지원 등과 관련한 논의를 벌일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회복력 있는 세계'라는 주제로 열리는 2세션에서는 재난 위험 경감과 기후 변화 등과 관련한 논의를 벌인다. 23일 오전 열리는 G20 3세션에서는 '공정한 미래'라는 주제로 핵심광물과 양질의 일자리, 인공지능에 대해 논의를 할 예정이다. 남아공 현지 동포들과의 간담회도 갖는다.
위 실장은 "APEC에서 제시해 합의를 이끌어냈던 글로벌 AI 기본사회, 회복과 성장 등의 비전들이 G20에서도 확산 논의되도록 할 것"이라며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재정정책, 기후변화 정책도 소개하여 국제사회에서 관련 정책 협의를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이어 "주최국인 남아공은 물론 아프리카에 대한 연대와 협력, 아프리카 발전에 기여할 의지도 밝힐 것"이라며 "또한 멕시코,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호주로 구성된 믹타(MIKTA)와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조율된 메시지를 발신하며 국제사회에서 우리 목소리를 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G20을 전후로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튀르키예 등 중동 주요 국가들도 방문해 양자 협의를 진행한다.
이 대통령은 순방 첫 일정으로 오는 17일 UAE를 국빈방문해 현지 동포와의 만찬 간담회, 정상회담, MOU 서명식, 국빈 오찬 등의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양국 간 MOU는 방산·AI·기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UAE 방문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아크부대 장병들을 만나 격려하는 일정도 예정돼 있다.
위성락 실장은 "UAE는 중동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핵심국으로 이번 방문을 통해 4대 핵심 분야인 투자, 국방·방산, 원전, 에너지를 넘어 첨단기술, 보건·의료, 문화 등에서도 양국 관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UAE 방문 일정을 마친 뒤 곧바로 비행기에 올라 이집트로 향한다. 오는 20일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양국 정상회담, 공식 오찬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오후 카이로 대학에서 연설을 한 뒤 현지 동포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이 대통령의 이번 순방 마지막 방문지는 튀르키예다. 이 대통령은 남아공 G20 정상회의 이후인 오는 24일 튀르키예로 이동해 국빈으로서의 일정을 소화한다. 양자 정상회담, 국빈 만찬 등이 예정돼 있으며 오는 25일에는 한국전쟁 참전 기념탑에 헌화를 하고 현지 동포 오찬 간담회를 가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