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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한강버스 사고 “오세훈, 직접 나서 조사결과 밝히고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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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솔 기자

승인 : 2025. 11. 16. 10:41

“오세훈표 보여주기식 한강사업 아닌 도시행정으로 돌아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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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새서울준비특별위원회'와 '오세훈 시정실패 정상화 TF'가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한솔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잇단 한강버스 사고와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나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 서울시당 새서울준비특별위원회·오세훈 시정실패 정상화 TF는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시민 생명을 건 한강버스 운항을 전면 중단하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15일 저녁 9시 무렵 잠실선착장에서 한강버스가 오도 가도 못하고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수위 저하로 접안을 하지 못해 승객들이 작은 배로 옮겨 타야 하는 위험한 상황이 벌어졌다"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던 일이다. 언론이 문제제기를 해왔던 만큼 예견할 수 있던 사고"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미 크고 작은 사고는 수차례 반복돼 왔다. 수차례 경고에도 불구하고 오 시장이 한강버스 사업을 중단하지 않는 이유를 알 수 없다. 오 시장 본인 전시행정을 위해 시민 안전을 담보로 잡고 있는 것"이라며 "더 이상 미봉책으론 안 된다. 시는 지금 즉시 운항을 전면 중단하고 사업 전반에 대해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한강버스 안전사고 원인·대응과정에 대한 공식 조사결과의 투명한 공개 △각 선착장 안전 기준·시설물 관리·비상대응 체계 전면 개선 △사업 지속 가능성·실효성 평가 후 시민 앞에 명확히 설명할 것 △반복되는 사고와 혈세낭비에 대한 오 시장의 사과 등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보여주기식 한강사업에 예산과 행정력을 쏟을 것이 아니라 시민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도시 행정으로 돌아와야 한다. 한강은 서울의 상징이자 시민의 쉼터다. 위험이 반복된다면 그 책임은 오롯이 시장의 무책임에 있다"며 "사고들은 작은 경고가 아니다. 이제는 성찰하고 멈추며 똑바로 다시 설계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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