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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대통령은 "AI 중심의 첨단산업 협력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함께 창출하고, 청정에너지·방산 협력 고도화를 통해 세계 최강국으로 함께 성장할 모멘텀을 확보해 가자"고 제안했다.
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아부다비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AI 첨단산업, 청정에너지·방산, 사람·문화 교류 같은 소프트파워 등 세 가지 협력 방향을 제시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이 처음으로 해외에서 수준한 '바라카 원전', 우리 기업이 지은 두바이 랜드마크 '부르즈 할리파' 등을 언급하며 "양국은 2018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며 진정한 형제의 나라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UAE는 나라수립 100주년을 맞는 2071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 국가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며 "어제 제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님과 저는 이를 위한 최적의 파트너가 한국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한국이 UAE가 최대 5기가와트(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내용의 'UAE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내용 등을 소개하며 "한국은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반도체 기술과 EPC(설계·조달·시공) 설비 역량을 바탕으로 UAE의 2031년 AI 허브 도약을 위한 가장 신뢰 있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정에너지·방산과 관관해 이 대통령은 "핵연료 전기, 관련 현지 공장 건설을 통해 UAE에 이바지하는 호혜 협력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방산 분야의 공동개발 기술 협력, 현지 생산까지의 협력 수준을 제고하고, 나아가 제3국 공동 진출을 통해 양국의 협력이 글로벌 차원으로 확산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 K컬쳐를 중동으로 확산하는 등 사람·문화의 연결을 더욱 넓혀 나가자고 제안했다.
UAE와 이날 행사를 공동 주최한 한국경제인협회의 류진 회장은 "한국과 UAE 경제는 불모지에서 기적을 만들어낸 공통점이 있다"며 "이제 그 협력의 차원을 한층 더 높여나갈 때"라고 강조했다.
류 회장을 비롯해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허용수 GS 에너지 사장,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등 양국 정부 관계자·기업인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대한민국과 UAE의 100년 동행을 위한 새로운 도약' 이라는 제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공동선언문에는 한국의 첫 해외 수주 원전인 UAE 바라카 원전의 협력 모델을 확장해, 양국이 글로벌 원전 시장에 공동 진출을 모색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AI·반도체, 국방·방산, 물 등 8개 분야의 협력 방안이 담겼다. 양국이 맺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항구적이고 불가역적인 수준으로 심화·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전략경제협력특사로 UAE를 미리 찾았던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18일(현지시간) 현지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UAE와 AI(약 29조원)·방산(약 22조원)·K컬처(약 103조원) 분야에서 150조원이 넘는 협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강 실장은 방산 분야에서 양국이 공동으로 무기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등 협업을 강화하는 '완성형 가치사슬 협력모델'을 구축해 우리 방산 기업의 수주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실장은 비서실장은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이 방산 분야에서 더 많은 협력을 요청했다"며 "공동개발, 현지생산, 제3국 공동수출을 포함한 '완성형 가치사슬 협력모델'을 구축해 150억 달러(약 21조 원) 규모 이상의 방산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행사를 마치고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한 후, 2박 3일간의 UAE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이집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카이로로 이동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