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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2031년까지 31만호 착공…결과로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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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5. 11. 19. 19:45

“신통기획2 적용해 노량진 일대에 신도시 조성”
“‘집 있는 서울’,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겠다”
주민들과 인사하는 오세훈 서울시장<YONHAP NO-4225>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 재정비촉진지구 착공 현장을 방문해 현황 설명을 들은 뒤 주민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
"2031년까지 31만호 착공, 불가능하지 않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9일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착공 현장인 노량진 6구역에 다녀온 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결과로 보여드려야 진짜 공급"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오 시장이 이 같이 발언은 더불어민주당의 비판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18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 국회에서 열린 '속도 잃은 신통기획, 서울시 권한의 자치구 이양을 통한 활성화 방안' 토론회에서 "오세훈 시장 재임 기간 서울시 인허가와 착공 실적은 전임 시장의 같은 기간보다도 적다"며 "서울시 내 224개 정비구역 중 착공에 들어간 곳은 2곳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신통기획을 통해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오 시장의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것이 한 정책위의장의 판단이다.

그러나 오 시장은 민주당의 주장을 '폄훼'라고 봤다. 노력을 이어나가면 신속히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오 시장은 "이 지역은 2003년 2차 뉴타운사업 지정 이후 주민 간 이해관계 충돌과 '뉴타운 출구전략'까지 겹치며 20년 넘게 정비사업이 멈춰 있었던 곳"이라며 "특히 노량진 6·8구역은 급격한 공사비 상승과 조합-시공사 간 갈등으로 사업이 좌초될 위기까지 겪어야 했다"고 말했다.

또한 "시는 즉각 '정비사업 코디네이터'를 현장에 투입해 갈등을 조정했고, 오늘 착공이라는 값진 결실을 맺게 됐다"며 "시는 앞으로 남은 6개의 노량진 재정비촉진구역도 빠른 시간 내에 착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신통기획2를 적용해 획기적으로 사업기간을 단축하고, 2031년까지 모든 구역이 입주를 마치는 것을 목표로 전력을 다하겠다"며 "이렇게 되면 노량진 일대에 약 1만가구의 한강변 신도시가 새롭게 조성된다"고 말했다.

이어 "시는 마른수건을 쥐어짜듯, 단축 가능한 모든 절차를 줄여왔다. 막혀있는 현장에는 직접 달려가 갈등을 풀고 문제를 해결했다"며 "최근 일부에서는 주택 공급 노력조차 하지 않았던 분들이 서울시의 신통기획을 폄훼하고 왜곡한다. 하지만 현장의 주민들이 가장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집을 짓겠다는 진정성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일하는 방식은 큰 차이가 있다"며 "'집 있는 서울',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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