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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獨 ‘골든 스티어링 휠’ 수상… 소형 전기차 시장 새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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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수 기자

승인 : 2025. 11. 21. 09:41

독일 판매 1위… 유럽서 3만대 돌파하며 시장 견인
"작지만 경쟁력은 압도"… 디자인·공간·충전 기술 경쟁차 제쳐
글로벌 수상 행보도 이어져… 월드카·유로 NCAP서도 호평
(사진 2)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현대차
현대자동차 소형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현지명 인스터)'이 독일에서 또 하나의 정상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1일 현대자동차는 캐스퍼 일렉트릭이 독일 '2025 골든 스티어링 휠 어워드'에서 '2만5천 유로 미만 최고의 차'로 선정되며 유럽 소형 전기차 시장에서 상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치열한 소형 EV 경쟁 구도 속에서 캐스퍼 일렉트릭이 독일 현지 소비자 요구에 빠르게 적응하며 '실용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고히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대차가 아이오닉 5를 중심으로 중형 전기차 대중화에 성공한 데 이어, 소형 EV까지 라인업을 확장한 전략이 유효성을 다시 확인했다는 평가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유럽 출시 후 2025년 10월까지 3만대 넘게 판매됐고, 이 중 독일이 약 31%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독일 시장에서는 해당 차급 점유율 35% 이상을 기록하며 피아트 500, 다치아 스프링 등 기존 강자를 제치고 소형 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다.

'골든 스티어링 휠'은 1976년부터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Auto Bild)와 주간지 빌트 암 존탁(Bild am Sonntag)이 공동 운영하는 유럽 최고 권위의 자동차 상 중 하나다. 올해는 총 72개 신차가 후보에 올라 17명의 전문 심사위원이 테스트를 거쳐 13개 부문 최고의 차량을 선정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일상 주행에 최적화된 실용성, 차급을 뛰어넘는 실내 공간, 최대 85kW 급속충전(30분 만에 10→80%), 가격 경쟁력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경쟁 모델을 압도했다.

자비에르 마르티넷 현대차 유럽대권역장 겸 유럽권역본부장은 "캐스퍼 일렉트릭은 일상 생활에 적합한 전기차로 누구나 쉽게 이용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부터 아이오닉 9까지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진보적인 디자인, 첨단 기술, 일상 주행의 편리성을 갖춘 전기차 모델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올해 '2025 월드카 어워즈'에서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을 제치고 '세계 올해의 전기차'로 선정됐다. 충돌 안전성에서 불리한 소형급임에도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 '유로 NCAP'에서 별 4개를 받으며 안전성도 입증했다.

또 현대차는 독일 쾰른에서 캐스퍼 기반 콘셉트카 '인스터'를 활용한 '인스터로이드(INSTEROID) 레트로 아케이드 게임'을 공개하는 등 디지털 콘텐츠 기반의 젊은 세대 소통 활동도 병행하며 브랜드 경험을 확장하고 있다.
남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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