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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WRC 사우디아라비아 최종전서 ‘다이나프로 R213’ 성능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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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수 기자

승인 : 2025. 11. 25. 09:26

사막·암반 혼재한 극한 노면… 랠리 타이어 기술력 시험대
제다 일대서 접지·내열성 등 타이어 성능이 승패 좌우
[사진자료3] 그리스 아크로폴리스 랠리 - 현대 쉘 모비스 월드 랠리 팀
그리스 아크로폴리스 랠리를 달리고 있는 현대 쉘 모비스 월드 랠리 팀./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의 레이싱 타이어 '다이나프로 R213'이 2025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시즌 최종전인 '사우디아라비아 랠리'에서 극한 환경에 대한 성능 검증에 나선다. 11월 25~29일(현지시간) 사우디 제다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WRC 역사상 처음 열리는 사우디 랠리로, 사막 고속 구간과 날카로운 암반 지형이 공존하는 독특한 코스로 주목받는다.

25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이번 랠리는 제다 코르니쉬 서킷을 중심으로 약 319km, 17개 스페셜 스테이지로 구성된다. 사막 특유의 큰 일교차, 모래바람, 국지성 기후가 변수로 작용하는 만큼 타이어 접지력과 내열성, 충격 흡수 능력이 성적을 좌우할 전망이다.

한국타이어는 비포장 대응력을 강화한 전천후 랠리 전용 타이어 '다이나프로 R213'을 공급한다. 하드·소프트 두 가지 컴파운드를 통해 다양한 지형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고강도 케이싱과 정밀 트레드 패턴을 기반으로 고속 주행에서도 안정적인 접지력과 조향 응답성을 확보했다. 거친 자갈 지형에서 발생하는 충격을 흡수하고 열·마모를 최소화한 점도 특징이다. 앞선 포르투갈·이탈리아·그리스 등 복합 노면 대회에서도 내구성과 안정성을 입증한 바 있다.

드라이버 챔피언십 경쟁은 시즌 마지막까지 치열하다. 지난 일본 랠리에서 우승한 세바스티엥 오지에(토요타 가주 레이싱)는 272점으로 팀 동료 엘핀 에반스와 단 3점 차를 유지하고 있어, 사우디에서 최종 타이틀이 결정된다. 중동 무대 첫 경험인 만큼 전략·타이어 세팅이 승패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타이어는 2025년부터 FIA 공식 인증 레이싱 타이어를 WRC 전 클래스에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글로벌 모터스포츠 현장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차세대 레이싱 타이어 기술 개발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남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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