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KAI, 첫 ‘오픈 이노베이션’서 3개 스타트업 선정…우주·항공 딥테크 발굴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126010014039

글자크기

닫기

김정규 기자

승인 : 2025. 11. 26. 16:34

플렉셀스페이스·쿤텍·심스리얼리티 선정
사진1. KAI 본사에서 개최된 K-AEROSPACE 이노베이션 시상식1
26일 KAI 본사에서 개최된 K-AEROSPACE 이노베이션 시상식 모습./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우주항공청과 함께 항공우주 분야 딥테크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2025 K-Aerospace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의 첫 선정 기업을 확정했다.

KAI는 26일 플렉셀스페이스, 쿤텍, 심스리얼리티 등 3개 기업을 최종 협력사로 선정하고 진주시 사천 본사에서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우주항공청,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경남진주강소특구센터 등 관계자와 스타트업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KAI 대표이사상은 플렉셀스페이스, 우주항공청장상은 쿤텍,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상은 심스리얼리티가 각각 수상했다. 선정 기업에는 1000만 원의 사업화 자금과 성장 지원 프로그램, 후속 사업화 연계 혜택이 주어진다.

올해 처음 도입된 이번 프로그램은 항공, 우주, AI, 자율제안 등 4개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1차 공모에만 총 72개 기업이 몰리며 항공우주 분야 스타트업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최종 선정된 플렉셀스페이스는 초경량 고효율 태양전지 국산화 기술을 제안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주환경에서 성능·내구성을 확보한 기술로 중·대형 위성 개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쿤텍은 기상 악조건 등 다양한 가상 환경에서 비행 실험을 진행할 수 있는 '디지털 기반 가상 비행 소프트웨어' 개발 아이디어를 제시해 주목받았다. 항공기 개발 프로세스 자동화와 시험·검증 비용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심스리얼리티는 AI·가상융합기술 기반 유·무인 공중전투체계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선보였다. AI·센서·무장 모듈 교체 등을 시뮬레이션으로 테스트할 수 있어 미래 공중 전투체계 개발에 활용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차재병 KAI 대표이사는 "이번 프로그램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된 항공우주 전문 스타트업 발굴 사례"라며 "KAI는 앞으로도 스타트업과 협업을 확대해 K-항공우주와 K-방산 산업의 혁신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김정규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