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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영토 다각화” 강조한 동부건설…황금 수익률로 날아오른 ‘중남미’ 집중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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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5. 12. 03. 17:02

철도·도로 등 분야에서 에콰도르 진출 계획
엘살바도르서 프로젝트 단독 수주도
비주택·해외 중심 포트폴리오 통해 부동산침체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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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엘살바도르 공공사업교통부(MOPT) 면담 모습.
동부건설이 글로벌 인프라 시장 내 입지를 넓히기 위해 중남미 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수출입은행이 운용 중인 개도국 경제원조 기금인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공사 중심으로 진행하되, 해외 영토를 점진적으로 확장하기로 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철도, 도로, 수자원 및 상하수도 분야에서 에콰도르 등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현재 동부건설이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엘살바도르에 집중돼 있다. 앞서 2023년 엘살바도르에서 '로스초로스 교량 건설 및 도로 확장 프로젝트'를 단독 수주하며 중남미 지역에 진출했다.

로스초로스 교량 건설 및 도로 확장 프로젝트(이하 로스초로스 프로젝트)는 엘살바도르 수도 산살바도르와 엘살바도르 서부지역을 연결하는 도로 확장 및 교량 건설 사업이다.

최근 동부건설 조홍빈 토목사업본부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진이 서울 강남구 소재 동부건설 본사에서 엘살바도르 공공사업교통부(MOPT) 주요 관계자들을 만나 로스초로스 도로·교량 확장공사의 공정 진행 상황과 협력 사항을 논의했다.

로스초로스 프로젝트는 엘살바도르 수도 산살바도르 서쪽 로스초로스 지역의 총 14.64㎞ 구간 도로 확장과 교량 신설을 포함한 국가 핵심 인프라 사업이다. 총 사업비 4억3000만 달러 가운데 EDCF와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이 각각 2억1000만 달러, 2억 달러를 지원한다. 이번 EDCF 지원은 중남미 단일사업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 차관 지원이다.

기획재정부가 2022년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15개국과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경제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CABEI 등과 협력을 확대하고 국내 기업 진출을 돕겠다는 청사진을 밝힌 만큼, 동부건설의 중남미 공략은 중장기적인 차원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동부건설이 중남미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배경엔 비주택·해외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통해 부동산경기 침체를 돌파하겠다는 전략 때문이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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