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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국힘, 비상계엄 1년 尹 단절 첫 과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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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5. 12. 0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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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지난달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개혁신당이 1일 12·3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국민의힘을 향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결별을 재차 촉구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여전히 정치적으로 사망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떠안고 있다"며 "내란죄 재판 결과가 임박했는데도 단절하지 못한 채 계엄 사과 논쟁만 반복하는 것은 허수아비 싸움"이라고 밝혔다.

천하람 원내대표도 "헌법질서 파괴자를 배척하는 것이 정당의 기본이며, 이를 못 하고 있는 사이 민주당이 '헌법 존중' 이미지를 독점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조차 못한 상황에서 야당 역할을 자임할 자격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주이삭 최고위원은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성추문 의혹을 거론하며 "박원순·오거돈 사태 이후 성비위와 부동산 무능이 반복되는 정당이 집권 초기에 또다시 같은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내년 지방선거는 '성추문·부동산 실패와 계엄·윤어게인' 구도로 재현될 가능성이 크다"며 "양당 모두 심판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정철 최고위원도 "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기자회견과 발언에서 피해자의 진술을 왜곡하고 피해자에게 책임을 돌리고 사건을 정쟁의 도구로 전락시키는 명백한 2차 가해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해 의혹이 제기된 당사자가 오히려 피해자에게 책임을 돌리는 행태는 정치적 보호막일 뿐"이라며 "이런 방식이 용인된다면 앞으로 어느 피해자도 정치권을 신뢰할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김성열 수석최고위원은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정면 겨냥했다. 그는 "3370만 명의 개인정보가 한 번에 털렸는데도 쿠팡은 형식적인 사과만 반복하고 있다"며 "이 정도면 국민의 생년월일·연락처가 사실상 범죄 시장에 실시간으로 거래되는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와 민주당이 정쟁에 몰두하는 사이 국민의 정보는 매년 범죄자 손에 넘어가고 있다"며 "양당 정치가 구조 개혁 대신 책임 떠넘기기에 몰두한 결과가 지금의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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