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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사고 어린이 구한 영웅께 감사를”…수원시, 모범시민 표창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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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홍화표 기자

승인 : 2025. 12. 02. 17:09

모범시민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앞줄 가운데)이 1일 시청에서 모범시민 표창을 받은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시
수원특례시가 자동차 사고를 당한 어린이를 구한 시민영웅 11명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2일 수원시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6일 오후 9시 매탄동의 한 어린이보호구역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학생이 자동차에 깔리는 사고를 당하자 일제히 다가가 차량을 들어올려 구하는 선행을 보였다.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학생 A군이 우회전하던 승용차에 치인 후 차량 앞범퍼 아래에 끼어 빠져나오지 못하는 상황을 근처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택시 기사, 횡단보도를 건너던 시민, 자율학습을 마치고 하교하던 고등학생, 공동주택 경비원, 주변을 산책하고 있던 부부 등 11명이 순식간에 달려와 도움의 손길을 내민 것이다.

시민들의 도움으로 위험에서 벗어난 A군은 "괜찮다"며 집으로 가겠다고 했지만, 이들은 상처를 확인하며 구급차가 올 때까지 아이를 안심시키는 등 시민영웅으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수원시에 따르면 A군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준 시장은 전날 수원시청에서 선행을 보인 시민 11명에게 모범시민 표창을 수여하고 "위험에 빠진 아이를 구하기 위해 힘을 모으며 아름다운 공동체 의식을 보여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치하했다.
홍화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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