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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미 기자

승인 : 2025. 12. 04. 06:00

한전기술, 지역 복지 사각지대 직접 참여
에너지 복지로 1432가구 전기설비 개선
멘토링·도시재생·농가 등 지역 맞춤형 상생
별첨. 한국전력기술은 2일, 김천시 국가유공자 손자녀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사진 가운데 김태균 한전기술 사장, 오른쪽에서 세번째 최순고
한국전력기술은 지난 2일, 김천시 국가유공자 손자녀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한국전력기술
경북혁신도시로 이전한 지 10년, 한국전력기술의 사회공헌은 단순 기부를 넘어 '지역 문제 해결형'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 에너지 기술 공기업이라는 업(業)의 특성을 살려 전기 안전, 취약계층 돌봄, 전통시장 활성화, 교육 지원 등 지역의 복지 사각지대에 직접 개입하며 지역 현안 해결에 나서는 것이다. 한전기술의 사회공헌은 인구 감소와 구도심 공동화, 취약계층 증가 등 지역이 마주한 구조적 문제를 공기업이 어떻게 보완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한국전력기술의 사회공헌이 돋보이는 지점은 '업(業) 기반'이라는 특성이다. 전력·설계 기술을 보유한 공기업이라는 장점을 살려 낙후 농가의 전기설비를 직접 점검하고 교체하는 에너지 복지사업을 매년 수행하고 있다. 경북지역 1432가구 전기설비 점검, 노후 전등 LED 교체 지원, 수해·집중호우 피해 가구 전기안전 긴급 점검, 연간 평균 7만 원 수준의 전기료 절감 효과가 대표적인 예다.

특히 지난해에는 경북 특별재난지역을 중심으로 300여 가구를 집중 지원했다. 전기설비 점검과 교체는 민간 기업이 수행하면 비용이 상당하지만, 한전기술은 전문인력의 재능과 기술을 지역 안전망 강화에 투입하는 방식으로 본업과 공공성을 결합했다.

지역아동센터의 노후 시설을 친환경적으로 개선하는 '그린 리모델링', 사용한 안전모를 업사이클링해 아동용 안전키트를 제작·배포하는 프로젝트 등은 단순 지원을 넘어 환경·안전·복지를 연결한 모델로 평가받는다.

또 아동·청소년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2016년 출범한 '재능나누미봉사단'이 드림스타트 아동과 1:1 멘토링 및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정서·학습 지원을 이어가는 한편, 전통시장 식재료로 반찬을 만들어 장애인가구에 전달하는 사업도 확대해 취약계층 지원과 지역 소상공인 판로 확보를 동시에 실현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본사 사옥에서 운영하는 직거래장터와 상생 팝업스토어는 지역 농가·소상공인의 안정적 판로로 자리 잡았으며, 지난해만 약 4억4000만원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구내식당 식재료 역시 연간 3억원 규모를 지역에서 우선 구매하고 있다. 김천 특산물인 자두·포도 판매 행사는 지역 소비자와 농가를 연결하는 대표적인 상생 프로그램이다.

화면 캡처 2025-12-03 150146
한국전력기술
아울러 김천 원도심의 노후주택 100가구를 정비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비롯해, 전통시장의 소방안전 개선과 범죄·화재 취약 지역 안전지도 제작 등 지역 안전망을 강화하는 사업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소방 전문가가 직접 전통시장의 배선·콘센트 교체, 소화기·감지기 설치 등을 지원한 이후 평화시장과 황금시장에서는 화재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밖에 본사 사옥을 지역 문화·교육 공간으로 개방하고 있다. 2만여권의 장서를 보유한 '열린도서관'은 김천 시민 약 4700명이 이용하는 지역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고, 대강당·세미나실·체육시설도 시민에게 무료 개방한다.

미래 인재 육성에도 적극 나서 2011년 시작한 '파워엔지니어링 스쿨(PES)'을 통해 공대생에게 실무교육·장학금·현장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지역 도서관·아동센터 도서·기자재 지원, 독도 탐방, 청소년 문제해결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 지원으로 학습 격차 해소와 차세대 기술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2004년 시작된 사랑의 헌혈 캠페인은 20년간 300여 명 이상의 임직원이 꾸준히 참여하는 생명나눔 활동으로 자리 잡았고, 산불·수해 등 재난 시 성금·물품 지원을 포함한 긴급 구호에도 적극 나서 지역의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전기술 관계자는 "앞으로도 '업 기반 지속가능한 사회공헌'을 통해 김천·경북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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