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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국비 10조시대 개막…내년 국비 10조42억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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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이명남 기자

승인 : 2025. 12. 03. 16:18

올해보다 국고 9조502역 比 9540억 증가한 10조 원대
김영록 지사, 미래 전남 황금시대롤 힘차게 열기 위해 더욱 노력
김영록 전남지사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2026년 국고 건의 정부예산반영 성과' 관련 언론 브리핑을 갖고 "2026년 정부 예산안에 역대 최대인 국비 약 10조 42억 원을 확보, 사상 첫 국비 10조 원 시대를 열었다"고 밝히고 있다./이명남 기자
전남도는 지난 2일 국회에서 확정된 2026년 정부 예산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국비 10조 42억원을 확보해 사상 첫 국비 10조원 시대를 열었다고 밝혔다. 도는 이를 통해 '미래 전남 황금시대'의 든든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3일 오후 국고 예산 관련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설명했다. 확보한 국고 예산은 2025년 9조 502억원보다 9540억원(10.5%) 증가한 규모다.

또 지난 9월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9조 4188억원보다 5854억원을 추가 확보해 역대 최대 성과를 기록했다. 세계 경기 둔화와 세수 부족 등 재정 여건의 악화 속에 거둔 성과로 의미가 크며, 민선 7기 출범 당시 국비 6조원 수준과 비교해 괄목할 만한 성장이라는 분석이다.

전남은 미래 첨단전략산업, 차세대 에너지, AI 기반 농수산업 분야의 핵심 사업을 다수 확보해 지역의 잠재력과 강점을 세계적 경쟁력으로 끌어올릴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민간전용 우주발사체 엔진연소 시험시설, 디지털 기반 자원순환 시범산단, 국립 김산업진흥원 설립, '2026 섬 방문의 해' 추진 등 권역별 신사업 103건(3330억원·총 사업비 7조 3000억원 규모)을 확보해 지역 성장 동력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은 올해 1조 905억원에서 29.2% 증가한 1조 4099억원이 반영돼 광역교통망 구축이 차질 없이 추진될 전망이다. 주요 사업은 △호남고속철도 2단계 5700억원 △광주송정~순천 경전선 1722억원 △고흥~봉래 국도 15호선 4차로 확장 설계비 80억원 △목포역 노후 역사 개축 75억원 등이다.

우주·에너지 전략사업으로는 △민간전용 우주발사체 엔진연소 시험시설 구축 실시설계 20억원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한전공대) 정부 출연금 250억원 △초전도 도체 시험설비 구축 120억원 △국립 에너지 전문과학관 건립 설계비 5억원 등이 포함됐다.

기업하기 좋은 산업환경 조성을 위한 사업도 반영됐다. △솔라시도 구성지구 RE100산단 기반시설 조성을 위한 하수처리시설 및 공급용수 설계비 20억원 △디지털 기반 자원순환 시범산단 구축비 30억원 △철강·금속산업 인공지능 전환(AX) 지원센터 구축비 28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농수산업의 AI 고부가가치화와 관련해서는 △국립 김산업진흥원 설립 마스터플랜 수립비 5억원 △국가 농업 AX 플랫폼 구축 사업(정부안 200억원) △무안 농업 AX실증센터 설계비 45억원 △무안 AI기반 생육지원 데이터센터 설계비 30억원 △무안 농업 AX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설립 설계비 23억원 등이 증액 반영됐다. 또한 △목포항 종합발전계획 수립 용역비 7억원도 책정됐다.

관광 분야에서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 36개 과제 예산 663억원이 지역별로 반영됐으며, △영광 백수해안 관광경관 명소화 10억원 △담양 관광스테이 확충 5억원 △장성 K-사찰 음식관광 명소화 4억원 △'2026 섬 방문의 해' 추진사업 20억원 △구례 화엄사 구층암 전통문화 체험시설 2억원 △국립 다도해 산림치유원 조성 용역비 5억원 등이 포함됐다.

도민 삶의 질 향상 사업으로는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 전남센터 시범사업비 6억원 △전남도 5·18 추모기념관 조성 설계비 3억원 △한국도로교통공단 안전교육원 건립 설계비 21억원 △무안천 하류 하천정비사업 설계비 2억원이 반영됐다.

김영록 지사는 "AI 데이터센터, RE100산단 조성, 민간 우주산업, 전남형 농산업 AX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비를 확보하며 역대 최대 국비 10조원 시대를 열었다"며 "미래 전남 황금시대를 힘차게 열어가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명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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