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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준 쿠팡 대표 “결제정보 유출 없어…패스키 한국 도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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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5. 12. 03. 16:24

책임 추궁받는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YONHAP NO-4218>
3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현안질의에서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왼쪽)가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대준 쿠팡 대표가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대규모 회원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결제정보 유출 가능성을 일축하고,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박 대표는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이 "전원 보상할 것이냐"고 묻자 "피해자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보상 시점에 대해서는 "현재 피해 범위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조사 중"이라며 구체적 언급을 자제했다.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결제정보, 신용카드정보, 계좌번호, 거래정보 유출 피해가 없다는 것을 확신하느냐"고 묻자, 박 대표는 "그렇다"고 단언했다.

박 대표는 "망 분리가 돼 있어서 결제정보는 (개인정보와) 같이 보관하고 있지 않다"며 "현재까지 확인된 정보에 따르면 (결제정보가) 침해당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보를 유출한 전직 쿠팡 직원의 고객정보 데이터베이스(DB) 서버 접근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DB에 접근한 흔적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정보 유출 방식과 관련해서는 "인증키를 어떤 식으로 갖고 나갔는지는 수사를 해봐야 한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했다.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이 "패스키 도입 계획이 있나"고 묻자, 박 대표는 "패스키가 한국에 조속히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보급한 전용 패스키 기술을 한국에도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질타했다. 박 대표는 "훨씬 더 안전하게 서비스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미흡했던 점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의 한국 체류 기간을 묻는 질문에는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며 "올해 만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앞서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김 의장 고발을 주장했다. 신 의원은 "김 의장은 국적이 미국이고, 미국 상장을 이유로 국회와 국민의 부름에 답하지 않아 무책임하다"며 "박 대표가 할 수 있는 얘기는 사실상 없다. 국회에 얼굴마담으로 나온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까지 든다"고 지적했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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